어린이를 위한 대화 발표의 기술 어린이 자기계발기술 1
김은성 지음, 서현 그림, 서지원 글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위즈덤하우스의 어린이를 위한~ 시리즈는 항상 신간이 나올 때마다 손을 가게 하는 책입니다. 그런데 어린이를 위한~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어떻게 이 많은 작가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아서 마치 아이의 입장이 되어서 쓰는지 절로 감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희 아이들은 어린이를 위한~ 시리즈들을 마르고 닳도록 읽는 편입니다. 여러 번을 읽더라도 너무 재미있고 느끼는 점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습관이 되기까지 조금 힘든 시간도 있지만 이런 자기 계발서를 읽으면서 자신의 생활을 스스로 반성하고 생각하곤 하더군요.

 이번에 새로 나온 [어린이를 위한 대화 발표의 기술] 역시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늘상 수업에서 발표하는 기회가 많은데 참관 수업을 가 보면 저학년때에는 너도 나도 손을 들고 발표하던 아이들이 중학년,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슬그머니 손을 내리고 딴청을 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몰라서 손을 안 드는 것은 아니고 귀찮다거나 혹은 별로 발표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 고학년으로 가면 갈 수록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할 때 좀 더 조리있게 이야기해야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는다는 것을 더 잘 알게 되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렇게 말을 잘 하는 아니 제대로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으로 길러줄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주인공인 한나를 중심으로 공감 능력을 키우고 불안증을 이겨내고 설득력을 기르고 온 몸으로 표현하면서 상황 통제력을 읽혀 이야기 할 수 있게 되도록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말더듬이었던 한나가 자신감을 갖고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복한 도넛 가게 할아버지는 끊임없이 한나를 격려하고 방법을 제시해 주고 결국 한나는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여 자신의 의견에 동참하도록 하는 방법까지 익히는 아이가 됩니다.

 이야기이기에 가능할 수도 있지만 중간 중간에 나오는 말 잘하는 사람들의 능력이나 자신의 발표 불안증 원인을 알아 없애는 방법 등을 통해 그리고 설득력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방법 등이 나오는 부분을 통해 연습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학년이 되면서 자신의 생각에 근거를 제시하여서 이야기하는 토론 수업이 많아지고 있더군요. 이런 토론 수업에 대비해서 아이들이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대화 발표의 기술]은 한 번 쯤 꼭 읽어야하는 책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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