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꼬마 철학자 질문하는 아이 생각하는 아이 1
소피 퓌를로 외 지음, 이희정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프랑스 어린이 잡지[폼다피]에 실린 내용을 토대로 만들었다는 <질문하는 꼬마 철학자>라는 책을 보았다.
 보통의 어린이들을 위한 책들이나 혹은 철학과 관련된 책들과는 조금 다른 형식의 책인 꼬마철학자 책을 보면서 처음에는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읽는 이에게 지속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것과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들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유명한 사람들의 명언을 통해 주어진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글도 나오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읽으면서 과연 어떤 생각을 할지 자못 궁금해졌다. 스토리가 이어진 것도 아니고 끊임없는 질문들 속에서 과연 어떤 반응이 나올 것인가?

그런데 의외로 2학년 막내가 읽으면서 손에서 놓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여서 아니 우리 딸이 상당히 철학적인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생각해 보니 그림은 유아용처럼 보여도 그 속에 담고 있는 내용은 많은 생각을 해 볼 수 있어서 아이가 집중하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곳에 나온 질문들은 이들의 생각이나 생활에서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늘상 생각해 볼만한 문제이기에 더욱 집중하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테면 '어린이란 뭘까?' '꿈은 사실일까?' '예쁘다는 건 뭐고, 못 생겼다는 건 뭘까?' 이런 류의 아이들이 친구들과 놀다가도 문득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림들과 캐릭터들이 만화처럼 전개되어서 쉽게 눈을 떼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장점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 비해 철학적 사고력을 많이 길러준다고 알려져있는 유럽, 프랑스의 책이라 그런지 아이들의 생각을 길러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나라의 철학과 관련된 책은 주로 이야기 중심이고 저학년 아이들보다는 주로 고학년들에게 초점을 맞추어서 나오곤 하는데 이런 [꼬마 철학자]와 같은 책들을 어릴 적부터 보면서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이 된다.

 책을 다 읽은 막내는 2권인 [질문하며 노는 생각 놀이터]는 언제 사줄거냐고 묻는 것을 보니 이 책을 권해주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