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의 방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안신영 지음, 최승이 그림 / 행복한상상 / 2006년 11월
평점 :
절판


 
노아의 방주에서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그동안 많이 알려진 이야기이고 익히 많이 들었기에 어느정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하지만 책의 두께로 보아 내용이 제가 아는 내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노아의 방주에서 그 긴 시간동안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지는 상상으로 밖에 풀 수 없는 이야기이기에 정말 궁금했었지만 이렇게 전개되는 내용을 보니 흥미로웠답니다.

기존의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는 없는 셈의 아들 요담과 함의 딸 아르엘이라는 어린이들을 등장시켜서 아이들을 통해 방주가 어떻게 진행되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갈등들이 해결되는 모습들이 재미있게 전개가 되는 내용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요담과 아르엘이 동물들과 친구가 되어서 서로 위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동물의 왕이 되고 싶어서 노아 가족에게 너무도 중요한 '예언의 상자'를 몰래 가져 가버린 원숭이 비니에게 노아의 방주 가족들은 사랑으로 감싸주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무엇보다 비니를 아끼고 친하게 지내던 요담은 비니의 행동에 힘들어 하고 마음에 상처를 받지만 사랑이라는 그리고 이해라는 큰 마음으로 감싸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여러 등장 인물들 중에서 유독 끌리는 것은 엄마양이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아빠양을 잃고 아기 양들을 낳아 키우면서 아빠양을 죽게 한 공룡 핀을 용서하는 모습과 그런 용서들로 말미암아 노아의 방주에 탄 모든 이들이 용서받지 못 할 것 같은 비니에게도 사랑으로 감싸주는 도화선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끝까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따르는 노아 할아버지의 모습에서 지금 당장은 우리의 삶에 아무 변화도 없고 희망도 없어 보여도 소망을 가지고 믿음을 가지고 살아 나가면 언젠가는 이루어 진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희 아이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아이들에게 세상이 결코 다른 사람들을 이기고 빼앗는 곳이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곳임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함께 타 본 노아의 방주에서 아름다운 마음을 배우고 내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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