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혼자만 '우리의 트라이앵글'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는 것을 알게 된 민하는 드디어 용기를 냈어요. 억지로 엮었던 관계를 깨뜨리고 자유로워집니다. 자신을 위해 모른척해 주고 있었던 슈퍼 아주머니에게도 사과를 할 수 있는 용기.
트라이앵글 안쪽만 바라보던 민하의 시선은 이제 더 넓어졌고, 열세 살 아이는 더 단단해졌습니다.
《열세 살의 트라이앵글》을 함께 읽은 아이는 처음에는 답답해하더니, 친구들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하더라고요. 소설을 읽으며 내가 경험치 못한 새로운 인물을 만나는 것처럼 아이도 친구들의 마음속 고민들을 책 속 인물들을 보며 알게 되고 공감하게 됩니다. 저는 책 속에서 슈퍼 아줌마의 모습이 인상 깊게 남아요. 나도 그런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다가가 꼭 안아주는 것만큼 아이에게는 위로가 되었을 겁니다. 기다려주고 묵묵하게 응원해 주는 좋은 어른이 되어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