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유전자

시간 유전자 ㅣ 라임 어린이 문학 48
김혜정 지음, 인디고 그림 / 라임 / 2024년 10월

"시간을 사고팔 수 있다면?"

그전에도 재밌게 읽었던 책들의 김혜정작가님 책이라 반가운 마음으로 빠르게 새 책을 읽어 봤는데요.

  '각자의 시간을 사고파는' 시대를 사는 지후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서로에게 질문을 해봤어요. 

시간을 팔아서 돈을 벌고 싶은지, 시간을 사서 내 시간을 늘리고 싶은지...

우리의 대답은 "팔지 않겠다"라고,

하지만 그것을 선택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면 어떨까요.

타임 스토어의 '시간 유전자 이동' 기술

이미 백세시대가 시작이 되었고, 이제는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의 문제가 따라옵니다.

책에서처럼 "의학 기술의 현격한 발달로" 수명은 길어졌는데

"환경 오염과 새로운 바이러스"로 인해 오래 사는 것이 진짜 좋은 건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

한 번쯤 상상해 봤던 "시간을 사고팔 수 있다면?"

막연하게 생각해 봤던 그 주제를 소설로 체험해 봅니다.​

시간 관리사 엄마와 시간 유전자를 판 돈으로 차린 전자 제품 가게를 운영하는 아빠, 

태어날 때부터 초록색 점으로 뒤덮였던 지후의 수술을 위해 엄마 아빠는 시간 유전자를 팔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돈을 벌기 위해 타임 스토어를 통해 시간 유전자를 팔게 되었어요.

팔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에 좋아해야 할지,

초등고학년책 <시간 유전자>책을 읽어 가는 동안에도 생각이 자꾸 바뀌더라고요.

🏷 "뱀파이어가 왜 저주받은 족속인 줄 아니?

햇빛을 못 보기 때문이 아니라 영원히 살아야 하기 때문이지"

타임 스토어의 창립 멤버이면서 많은 돈으로 수명을 연장한 미스터 유는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시간을 사서 영원히 살 수도 있을 것만 같은 그는 왜 후회를 하는 걸까요.

엄마가 관리해 주는 시간에 맞춰 열심히 살아가는 지후도 그런 말을 합니다. 

'내가 시간을 사는 게 아니라 시간에 쫓기고 있는 것 같다'고.

나는 시간을 팔지도 않았는데 왜 지후와 같은 느낌으로 살고 있는지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후회하지 않게,

아쉽지 않게 꼭꼭 씹어서"

작가의 말처럼 시간의 소중함을 매일 생각하며 아쉽지 않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도서만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