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할머니는 도둑 데이비드 윌리엄스 시리즈
데이비드 윌리엄스 지음, 토니 로스 그림, 박정화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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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소년 벤이 겪는 이야기를 통해 상상력과 모험,

그리움과 우정을 읽을 수 있는 재밌는 동화책​ 《돌아온 할머니는 도둑》

책 제목도 그렇고 표지도 너무 맘에 들어서 궁금했는데

아이와 함께 읽어 볼 수 있었네요.

기존에 읽던 책에 비해 두께가 있어 보이지만

뒷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재미있는 동화책이다 보니 한 번 펼치면 끝까지 읽게 되는 책이에요.

책의 그림이나 느낌은 로알드 달의 책들과 비슷하네요.

국내 작가의 초등동화책들과 다른 느낌이라 처음 읽을 땐 좀 어색해 합니다만

이야기에 빠지다 보면 점점 궁금해지기도 하고

《돌아온 할머니는 도둑》 속에서 중간중간 만나는 유머러스한 장면들에서는 웃음이 나오기도 해요.


 

"나는 네 할머니가 차를 마시러 올 때마다 양배추가 내던 소리를 기억한단다."

"양배추가 소리를 낸다고요?"

《돌아온 할머니는 도둑》 책은 천천히 읽으면 재미를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양배추가 내는 소리는 무엇이었을까요?😄

​그저 웃기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만 있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사랑도 있고 감동이 있어서 초등고학년동화로 더 좋을 것 같아요.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외롭고 허전했던 열두 살 벤

그 마음을 달래주는 할머니의 친구 에드나 할머니

우리는 꼭 가족이 아니라도 진정한 친구를 통해 위로를 받기도 하지요.

나이를 떠나 친구가 될 수 있는 모습이 부럽기도 합니다.

 


 

벤의 친구가 되어 주는 또 다른 인물 라즈 아저씨

라즈 아저씨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에서도 웃음이 나옵니다.

아이들의 웃음 코드랑 맞을 것 같아요.​

파커씨의 캐릭터도 확실하네요.

의심의 눈으로 벤을 지켜보는 모습이 얄밉기도 하지만

자신이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기도 해요.

​달리는 아이와 뒤쫓아 가는 우체통의 모습이라니

장면을 상상하니 너무 재밌었어요.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네가 사랑을 주고 또 그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이란다.

네가 왕자든 거지든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아.

《돌아온 할머니는 도둑》 책 속 여왕의 대사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것

그 힘으로 아이들은 좋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 같아요.

자신의 부모님은 댄스 스포츠 외에 중요한 건 없다고 믿고 있던 벤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은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보이지 않는 부모의 마음까지 읽을 수 없으니 여왕처럼 말로 표현해 주고 알려주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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