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어휘력 (양장) - 말에 품격을 더하고 세상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힘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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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어휘력을 키워주는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저부터도 '어른의 어휘력'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누가 관심 있게 읽는 글은 아니더라도, 어쨌든 꾸준히 글을 쓰는데 늘 같은 말들만 반복하고 있으니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어휘력은 글쓰기뿐 아니라 대화를 할 때도 필요하더라고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제대로 된 표현을 위해서도 그렇고, 이제는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어른의 어휘력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의 원고를 집필한 유선경 작가님,

일상에서의 불편을 가져오는 어휘력 부족에 깨닫고  "어른에게도 어휘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리자"라는 의도로 《어른의 어휘력》 책을 쓰셨답니다.

한 줄 한 줄 모두 공감하며 읽은 책,

책 속에서 배울 수 있는 어휘들도 많아서 몇 번 더 정독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 처음 읽지만, 15만 부 리커버 양장 에디션이 나올 만큼 많이 읽은 책입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방송 작가님이라 더 그런 걸까요?

'어휘력'이라면 그저 어려운 느낌이 먼저 드는데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처음 보는 단어, 어휘들도 많이 나오지만 익숙하면서도 재밌는 문구들 덕분에 지루하지도 않고 쉽게 읽고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어휘력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는 힘이자 대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시작이며 어휘력을 키운다는 것은 이러한 힘과 시각을 기르는 것이다." <어른의 어휘력, 유선경>

'어른의 어휘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 기술에 대한 욕심으로 이 책을 펼쳤는데요.

그 이상의 것들을 읽고 배우고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더 좋은 사람, 성숙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 책에서 배우는 것이 참 많습니다.



너무 익숙해서 그것이 차별적인 언어라는 생각을 못 하고 썼던 표현이 있어요. 칭찬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안에 "건강하고, 젊어 보이는 것이 우위라는 인식"이 있었다는 것.

다행이라면 듣는 사람도 칭찬으로 착각하고 있었다는 것?

우리가 그렇게 듣고 자라 익숙했다지만 아이들에게는 물려주지 말아야 할 인식이니 앞으로 칭찬의 말에도 신경을 써야겠습니다.

​<어른의 어휘력>에서 꼴도 보기 싫은 맞춤법들이 예로 나오는데요.읽으면서 뜨끔 뜨끔합니다. 헷갈리는 맞춤법은 쓸 때마다 그렇더라고요. 저 역시 그러하니 어느 정도는 이해하고 넘어갑니다만 어떤 때는 예상 밖의 쉬운 맞춤법까지 줄줄이 틀리게 쓴 사람을 보면 이미지가 확 달라집니다. 이참에 헷갈렸던 맞춤법 노트에 쓰면서 공부를 해야 될 것 같아요.

<어른의 어휘력>에서 반가웠던 페이지

사투리인 줄 알았는데 말맛 나는 우리말

어릴 때 쓰던 말들을 책 속에서 만나니 반갑습니다.

그리고 사투리가 아니었다니!!!

확실히 느낌이 확~ 오는 표현들이에요.

그러면서 어휘에 대한 설명도 함께 읽고 공부할 수 있습니다.

 


 

"고정된 어휘에서 새로운 생각이 나올 수 있을까?"

글도, 그림도 고정 관념의 한계 속에서 표현되는 것들이 있더라고요.

예로 나온 작가들의 사고와 관찰 방식을 보면서

나는 너무 쉬운 생각만 하면서 살았던 건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

"고정된 정의에서 벗어나

보는 방식이 달라지면 어휘의 쓰임새가 달라진다.

어휘의 쓰임새가 달라지면 의식의 세계가 커지고 깊어진다." p.244

 

"그렇게 아끼기만 하면 세상없이 귀해도 돌이랑 다를 게 무언가."

글은 좀 잘 써보고 싶고, 말을 더 잘하고 싶은 욕심에 읽게 된 <어른의 어휘력>

어휘력이 왜 중요하고 왜 필요한 지

좀 더 어른스러운 생각과 표현을 하는 데에도 필요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정확하면서도 더 좋은 표현들을 위한 어휘들, 책을 다시 천천히 읽으며 공부를 해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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