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 - 사교육비 모아 떠난 10년간의 가족 여행기
이지영 지음 / 서사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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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더 가고 싶어지게 만드는 책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

아이 교육에 대해 고민이 되던 시점에 이 책을 읽으니,  흔들리던 주관이 좀 붙잡아 지는 것도 같아요. 물론 내 아이 교육에 어떤 정답이 있는것도 아니고 똑같이 할 수도 없겠지만

그래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잘 해내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긍정의 의지를 다시 갖어 보게 됩니다. 

 


 

제목부터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책입니다.

사교육비를 모아 떠난 10년 간의 가족 여행기를 담은 책.

막연하게 바라고 있는 삶을 누군가는 실제로 살았고, 또 이렇게 공유하며

설레이게 해준다니,

이미 다른 영어교육 서적으로도 유명하신 작가님인데

저는 이번에 처음 이 책을 통해 만났어요.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의 첫 여행지 '길고 강렬했던 미국'

8주 동안 미국에 머물렀다는 건 일반적인 여행과는 다를 수 있을텐데요.

그렇기 때문에 관광의 여행보다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얻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학생 때 미국에 2주 정도 다녀 온 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생각이 났어요. 책을 읽으면서 떠올 릴 수 있는 기억이 있다니, 그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네요.

지도만 보고 그 넓이와 거리를 가늠 할 수는 없었는데

LA에서 시카고까지 가는 데 비행시간 4시간 포함 거의 하루가 걸렸던것 같아요.

심지어 계절도 달랐던 미국에서의 3월.

그런 기억을 작가처럼 아이에게도 남겨 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아직 국내 여행도 거의 못가본 상황이라 괜히 아이에게 미안해 지기까지 합니다.

자라면서 경험이 아이에게 주는 것들이 클 텐데

줘야 할 것을 못 주고 있는 것 같아서.

대신 책 속 여행지에서 만나는 작가와 작품,

국내 전시를 통해 만났던 것들이 있었는데요.

본격적인 여행을 떠나기 전에 전시화 책, 문화적 경험을 부지런히 해주는 것도 좋겠구나 싶었어요.

 


 

책을 재밌게 읽으면서 여행지 관련 사진이 많지 않은건 좀 아쉬웠는데요.

처음 프롤로그에서 이지영 작가님이 이야기 한 것 처럼 여행책을 쓰기 위한 여행은 아니었기에,

오히려 그 여행지에서 느낄 수 있었던 마음을 더 잔잔하게 느끼며 읽을 수 있었던것 같아요.

여행지에 대한 소개가 아니라

아이들과 여행을 통해 배우게 되고 성장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니까요.


 

<학원 대신 시애틀, 과외 대신 프라하> 책을 단 숨에 읽어 가며 여행지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하고

그 상황에서 엄마의 마음에 감정이입하며, 따뜻한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제 마음까지 훈훈해 졌어요.

그러면서 아이와 우리 가족에서 부족한 것, 필요한 것을 채워 갈 수 있는 용기를 내야겠구나...

다시한번 마음을 먹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무도 우리를 챙기지 않는 곳에서

아무도 우리를 모르는 곳에서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소중하고 귀하기 때문이다.'

낯선 곳에서 서로에게 더 집중하고 의지하고 귀하게 여길 수 있는 여행

우리 가족만의 여행기를 써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노력해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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