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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경제책
박병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월
평점 :
최근 주식시장이 엄청 호황이면서 많은 주린이들이 주식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안다. 나 또한 주식도 기업도 경제도 잘 모르면서 일단 주식투자에 뛰어든 무모한 주린이 중에 하나이다. 일단 주식투자를 시작했으나 불안불안한 마음에 작년부터 경제 공부시켜주는 서적이나 유튜브 방송들을 보면서 공부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런 공부의 일환으로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경제책”을 선택해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어려운 경제용어나 상황들을 주린이 수준에 질문으로 만들어, 묻고
답하기(Q&A) 형식으로 적고 있어서 읽고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다. 전체 내용은 총5개 챕터로 나누어
1장은 환율과 금리에 대한 질문, 2장은 주식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 3장은 주식 외 자산 만들기에 대한 질문, 4장은 경제를 읽기 위한
질문들, 5장은 주제어로 이해하는 경제용어 로 구성하고 있다.
각 챕터별로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Q&A 내용들 중심으로
요약,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장. 돈의 흐름을 알아야 주식시장이 보인다.
Q.미국이 금리를 내렸는데 왜 원달러 환율은 떨어지나요?
A.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시중에 달러가 많이 풀립니다. 달러가 원화보다 많아지면 원화가 강세를 띠게 됩니다. 그래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집니다.
Q.미국과 중국은 왜 ‘1달러=7위안’에
집착하나요?
A.포치는 ‘중국이
환율을 인위적으로 평가절하 했느냐 아니냐’를 따지는 상징적 환율입니다.
위안화가 평가절하될수록 중국 기업은 가격경쟁력이 생겨 수출하기가 쉬워집니다. 미국은
중국이 인위적으로 위안화의 가치를 낮추는 환율조작을 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Q.환율을 고정시키면 안되는 건가요?
A.정부 고시가격과 시장가격 간에 차이가 커지면 암달러 시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정부가 환율을 고정시키려고 하면 막대한 외환이 필요합니다. 경상수지도 흑자를 유지해야 합니다.
2장. 주식투자로 돈 벌고 싶다면 꼭 알아야 할 투자지식
Q.코스피지수는 네 자리, 코스탁지수는
세 자리인 이유는?
A.코스피지수와 코스딕지수는 기준년도의 시가총액에서 비교년도의 시가총액을
나눠서 구합니다. 코스피는 그간 23배가 성장했지만 코스닥은
기준년도 만큼도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릿수에도 차이가 생겼습니다.
Q.공매도는 주가 하락 때 어떻게 돈을 버나요?
A.주식 가격이 높은 때 해당 종목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수수료를
주고 빌립니다. 그런 뒤 시장에 높은 가격으로 내다 팝니다. 3일
뒤 주식 가격이 떨어진다면 시장에서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서 빌린 사람에게 되갚습니다. 공매도를 한
사람은 주식의 높은 가격에서 낮은 가격과 대여 수수료를 뺀 차액을 벌게 됩니다.
Q.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왜 뜨거운가요?
A.우선주는 보통주에 비해 발행량이 현저하게 작습니다. 의결권이 없어 일반적으로는 시장이 관시을 두지 않으면 유통물량이 적기 때문에 어떤 이유로 투기가 이뤄질 경우에는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거나 하락할 수 있습니다.
3장. 주린이를 위한 자산 만들기 프로젝트
Q.33만원 카드결제 vs. 30만원
현금결제?
A.자영업자는 부가가치세 10%에다
소득세와 4대 보험료를 탈루할 수 있기 때문에 10%응 깍아줘도
남는 게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탈루한 세금만큼 다른 세목의 세율을 올리거나 국채를 발행해야 해서
결국은 자산과 사회의 부담으로 시차를 두고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Q.세액공제와 소득공제 중에서 어떤 게 유리한가요?
A.세제공제는 정액으로, 소득공제는
세율에 비례해 세금이 감면됩니다. 따라서 소득이 적다면 세액공제가 유리하고 소득이 많다면 소득공재가
유리합니다. 즉 서민에게는 세액공제가 유리하고 부자에게는 소득공제가 유리합니다.
Q.마이너스 통장을 쓰면 이자가 빨리 붙는다는데요?
A.마이너스 통장은 ‘역복리’로 이자가 붙습니다. 역복리란 ‘대출에
붙는 복리이자’라는 뜻입니다. 때문에 상황이 늦을 경우에는
실제 고시된 이자보다 더 많은 이자가 나가게 됩니다.
4장. 주식투자로 성공하려면 경제의 흐름부터 챙기자
Q.왜 엔화가 안전자산인 건가요?
A.일본은 빌려준 돈보다 받을 돈이 더 많은 순대외채권국인 데다 일본의
정치경제적 위상도 여전히 높습니다. 하지만 성장률이 날로 떨어지고 재정적자가 이어져서는 엔도 영원한
안전자산이 될 수 없습니다.
Q.물가 상승률 0%라는데
왜 1만원으로 살 게 없지요?
A.소비자물가지수는 460개
품목굴가의 평균치입니다. 생활물가는 달리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
물가 상승률은 주로 전년 동기 대비를 씁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인상은 전달 대비한 수치인데
말이죠.
Q.미국 성장률이 한국 성장률보다
10배나 나쁜 게 맞나요?
A.미국은 1년치 성장률인
연률을 한국은 전분기대비 분기 성장률을 발표합니다. 따라서 두 나라의 성장률을 비교하려면 연율로 맞추던지, 아니면 분기 성장률로 맞추어야 합니다.
5장. 주제어로 재미있게 이해하는 경제용어
동물 관련 경제용어들 : 포크배럴,
캐시카우, 불마켓, 회색코뿔소 등
캘린더 관련 경제용어들 : 연초효과,
11월효과, 허니문랠리 등
심리 관련 경제용어들 : 피그말리온 효과, 스티그마 효과 등
그리움과 관련된 경제용어들 : 므두셀라 증후군, 레트로 마케팅 등
어린이 관련 경제용어들 : 엔젠산업,
에엣포겟, VIB, 소황제/소공주 등
초록 관련 경제용어들 : 그린슈트,
옐로우위즈, 그린백, 그린필드형 투자 등 \
소비 관련 경제용어들 : 밴드왜건 효과, 스놉효과 등
편향 관련 경제용어들 : 근본적 귀인오류, 사후 확신 편향 등
문화 관련 경제용어들 : 위대한 개츠비 곡선, 붉은여왕효과, 보아뱀 전략 등
겨울 관련 경제용어들 : 크리스마스의 자중손실, 스노우볼 효과, 휘게 등
전혀 생각도 못하고 알지 못했던 경제 정보와 지식, 용어 등까지 폭넓게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이 책은 주린이를 위한 책이라고 하지만, 다루는 내용이 폭넓고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아주 고수의 경제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