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안해, 아직도 나를 알아가는 중이라서
연분도련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8년 12월
평점 :
카카오 브런치의 인기 작가인 "연분도련"의 일상을 담은 일상 그림 에세이가 책으로 출간됐다.
"그래서 제 인생은 언제 완성되나요?" 이 문구는 책의 뒷표지와 책소개에 나와있다. 나는 이 문구때문에 이 책을 선택했다. 해당 질문에 대해 저자는 "인생의 '정답'을 찾지 못했지만, 그림을 그리면서 생긴 변화는 꽤 괜찮은 사람으로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과연 나의 인생은 언제 완성되는 것일까? 나도 이 질문의 답을 찾지 못했다. 나의 답은 어디에 있는 걸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질문이다.
이 책은 1장 세상에 묻다, 2장 친구에게 묻다, 3장 나에게 묻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의 일상을 담은 에세이여서 그런지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저자와 나는 성격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저자는 소심한 성격으로,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지 않는 것같다. 하지만 나도 소심한 성격이면서 표현을 잘 못하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맞아.. 나도 그런데..." 이러한 말을 많이 했다. 이 책의 장점은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이다. 또, 그림 에세이이기 때문에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 더 실감나게 읽을 수 있었다. 또, 저자의 필명인 "연분도련"의 뜻이 궁금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 뜻도 책 안에 들어 있으니 만약 궁금하다면 이 책을 찾아보면 좋을 것이다.
책을 보면서 공감도 했지만 많이 웃었다. 사실 일상 에세이이기 때문에 일상을 비웃는 것일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것같다. 하지만 절대 비웃은 것이 아니다. 그만큼 유쾌한 부분이 많았다는 뜻이다.
사람의 삶은 모두 다르다. 하지만 고민하는 내용은 대부분 같다. 그만큼 우리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저자도 우리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면서 읽을 것같다.
어쩌면 이 책은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다. 우리 인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만큼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닌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바쁜 일상의 우리에게 작은 휴식을 주는 책이 될 것같다.
이 책을 읽기 전 우리는 저자가 던진 질문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읽어보길 바란다.
"그래서 제 인생은 언제 완성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