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종교 이야기 -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믿음과 분쟁의 역사
홍익희 지음 / 행성B(행성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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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관련 책을 읽어 보는 것은 처음이다읽게 계기는 [파이 이야기] 1장에서 다뤄진 종교 관련 이야기에 대해 심층적으로 리뷰를 쓰려다가 내가 종교들에 대해 쥐뿔도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때문이었다. 그래서 예전에 작은도서관에서 찍어 책을 읽기로 했다. 취지와 차이가 있는 것은 [파이 이야기]에서 피신이 관심을 가졌던 것은 기독교,이슬람교,힌두교 였지만 여기서 다루는 종교는 기독교,이슬람교,유대교인 것이다. 후자의 특징은 종교가 서로 같은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 충격적이게도 이들이 말하는 , 흔히 야훼라든가 주님이라든가 알라신이라든가 하는 존재가 동일 인물이라는 것이다.

 

, 나만 충격인가. 그렇다는 것은 내가 그만큼 종교 관련 분야에 문외한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꼴이다. 어렸을 때에 교회에 다닌 경험은 있지만 당시 나는 성경 공부에 열심이지 않았고 성경 학교 같은 것을 가도 기억나는 것은 바닥에서 영롱하게 녹아 내리는 수많은 초들 뿐이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이러한 기억들은 우리나라에서는 '기독교' 현재 우리나라의 대부분의 종교인들의 종교를 차지하고 있음을 방증해주고 있다.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기독교 관련 동아리가 이상은 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어렸을 때에는 교회에서 제사 지내지 말라고 했다고 제사를 박차고 뛰쳐나간 흑역사가 있다고 하는데 어쩌다가 신앙 생활을 그만 뒀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만 둘러보면 기독교의 전도율이 높은 같지만 전세계적으로 보면 전도율이 높은 종교는 놀랍게도 이슬람교라고 한다. 현재 우리의 이슬람교는 IS(다에시) 때문에, 아니면 여러 테러의 영향으로 극단적인 이미지가 있고는 하지만 사실 이들만큼 역사적으로 자유로운 포교 활동도 없었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피를 많이 흘린 쪽은 기독교 -십자군 전쟁 같은 종교 전쟁이나 포교를 명목으로 식민지 정복,부패한 교회의 마녀사냥 등등-이라고 한다. 이슬람교가 우리에게 이미지인 것은 현재의 그들이 과격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말고도 코란의 내용이 현대 사회와 거리가 것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성경도 그런건 있지 않은가?

 

유대교는 그럼 어떤가, 사실 [파이 이야기]에서 피신이 만날 종교로는 유대교가 등장 없는데 기본적으로 유대교는 유대인 들만의 종교의 속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애당초 이들은 메시아가 등장하지 않았고, 자기들 민족들 만이 구원 받을 민족이며, 다른 종교에 대한 확실한 배척 정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 형성해왔다. 유대인들이 옛날부터 지금까지 욕을 먹고 있는 이유가 단지 기독교나 이슬람교가 만들어낸 당위성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유대인들은 유대교의 율법서로 [탈무드] 읽었는데 이는 유대인들에게 경제관념을 똑부러지게 불어 넣는 역할을 했다. 그들은 그저 유대교를 대대로 이어옴으로써 상인으로서 충분한 지식과 경제력을 얻을 있던 것이다.-민족 자체가 머리가 좋고 약삭빠르다? 그건 모르겠다.-그리고 이는 나라를 떠난지 2000년이 지난 후에 자기 나라를 되찾는 영화 같은 기적을 일으킬 있게 했다. 허나 이는 팔레스타인 분쟁을 지금까지 이어오게 하는 원인이 되었다. 팔레스타인의 영토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이들의 모습을 보면 홀로코스트 유대인들이 겪었던 그들의 아픔들을 동정하면서도 애매한 기분을 들게 만든다. 정말 역사란 뭘까.

 

전혀 종교에 관심이 없던 이들이라도 쉽고 편하게 읽어 나갈 있는 책이라는 것이 장점. 뿌리가 같은 종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는 파트가 있어서 더욱 종교에 대해 체계적으로 지식을 얻을 있었다. ( 점에서 반복되는 파트가 적지 않은 점은 아쉽다.) 세계사적 지식은 덤인데 세계사 책은 따로 읽어본 적이 없어서 평가하기 뭐하다. 하튼 종교에 관해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 교양 상식을 쌓기 좋은 책인 하다. 없는 종교 간의 갈등의 역사가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것을 보고, 인간과 종교는 없는 존재구나… 하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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