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빈치 코드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이런 소설이 있을 수 있다니... 이 책을 단지 소설로만 분류한다는 건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그동안 너무나도 몰랐던(거의 무지에 가깝다) 사실들이 하나의 픽션속에 담겨 있다. 오푸스데이, 성배, 시온수도회... 이 모든 단어들을 새롭게 정의내릴 수 있었다.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아니 댄 브라운에 대해 깊은 경의를 표할 정도다. 어떻게 이 많은 내용과 지식을 한편의 소설 속에 담을 수 있을까. 소설을 킬링타임으로만 여기는 사람들에게 한방 가볍게 날린다. 물론 전체적인 구성은 전형적인 할리우드 블럭버스터에 가까운 스토리구조이다. 누명을 뒤집어쓴 미모의 암호해독가와 중년의 미국 대학교수. 듣기만 해도 머릿속으로 한 편의 영화가 그려진다. 하지만 한줄한줄에 담긴 내용은 그 이상의 지식을 안겨준다. 곧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쉽다. 분명 그 영화는 실망을 안겨주리라. 그리고 700페이지가 넘는 이 책을(두 권 합쳐서) 2시간만에 소화하려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그것은 분명 그간에 우리가 수없이 보아온 싸구려 할리우드 영화 한 편을 본 것과 다를 것이 없을 것이라고.
나는 이 책을 읽고 기독교에 대해 새로운 지적 호기심을 느낀다. 그래서 그와 관련된 서적을 또 한아름 주문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