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버지로부터의 꿈>과 함께 보았다. 이 책의 명성이야 국내판이 나오기 전부터 아마존에서 계속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알고 있었다. 미국 정치적인 내용들이 많아 자서전인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과는 다소 다른 유의 책이지만, 미국이라는 나라를 새롭게 바라보고 이 인물에 대해 왜 지금 이 시점에 흑인 대통령 후보가 세상의 주목을 받고, 그리고 세계의 핵심축인 미국의 대통령을 꿈꾸게 되었는지를 알게 한다. 여전히 미국이 세계의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세상의 다른 세계에서는 아직 꿈도 꾸지 못할 일들을 그들은 실행하고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아무리 대통령 후보이지만 정치적인 책이 뉴욕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다는 사실 자체가 경이롭기만 하다. 물론 오바마의 매력에서 비롯된 것이겠지만. 오바마라는 인물에 대한 책, 그리고 미국 정치(곧 세계 정치 흐름?)라는 두 가지의 책을 동시에 읽을 수 있었던 색다른 책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