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모든 만남의 순간을 온몸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평생 단 한번의 만남 - 단 한 번의 만남을 기적의 순간으로 바꿔주는 10분의 매직
임한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4월

"10분에 100억 매출이 가능할까" 라는 궁금증을 갖고 책을 펼쳤다. 그리고 책을 덮으며 생각했다. "가능하구나" 하고. 물론 그것이 실제 현실에서 벌어지기 위해서는 직업적 특성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스스로 찾아나선 저자의 노력과 치열함, 자신감 등은 책을 읽는 나에게 100억 이상의 가치를 부여해준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깊었던 건, 우리는 모두 매일매일 수많은 만남을 겪고 그 속에서 수많은 거절의 산과 마주친다는 대목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모르는 누군가와 새로운 만남을 끊임없이 가져야 하고 그 만남을 어떠한 조직의 목표, 나 개인의 목표로 연결시켜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주변에서 특히, 남자보다 다소 소극적인 성향을 많이 지니고 있는 여성들의 경우 그것이 때로는 스트레스로 작용해, 자신을 조직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단정짓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다음번은 없다, 모든 만남은 평생 단 한 번의 만남이다"라는 저자의 만남에 대한 정의는 일을 하면서 새로운 만남과 그것에 따른 거절을 경험할 때마다 좌절하고 위축되곤 했던 나에게 많은 사람들도 그 과정을 겪고 있구나, 사람들 역시 그것을 극복하고자 수없이 노력하고 있고 이렇게 극복할 수 있구나 하는 안도감과 의지를 전해주었다. 저자의 한마디 한마디가 10여년에 걸친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왔기 때문에 더 내 마음을 움직였는지도 모른다.

사람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모든 시간, 모든 기회도 '평생 단 한 번의 만남'일 것이다. 이제 그 만남의 매순간을 새롭게 시작하고 온몸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이순간도 예전의 내가 겪었던 시간을 겪고 있을 사회 초년생들, 그 해법을 찾지 못해 고민의 시간을 겪고 있을 직장인들, 그리고 내 친구 배**에게 정말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