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생쥐의 어느 멋진 날 ㅣ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동화
리사 단드레아 그림, 조반나 초볼리 글 / 어린이나무생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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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책은

고양이와 생쥐의 어느 멋진 날

조반나 초볼리 글
리사 단드레아 그림
주효숙 옮김

어린이 나무 생각 출판사

입니다.


고양이와 생쥐가 여행을 가기로 합니다.

생쥐는 짐을 꺼내고 가방을 열고

고양이는 가방을 꺼내고 짐을 쌉니다.

둘은 스타일이 조금 다르네요.


바다 

산

각자 자신이 생각하는 보고 싶은 이상적인 사진이 있어요.


먼저 고양이 사촌이 있는 산으로 갑니다.


그런데 이게 뭐에요?

고양이가 원했던 산과 많이 다르네요.


실망했지만
고양이는 생쥐와 함께 산에서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즐기고

그날 밤 함께 달을 봅니다.


이번엔 생쥐네 사촌이 있는 바다로 갑니다.


에고고 이번에도 생쥐가 바라던 바다의 모습은 아니네요.


생쥐 삼촌이 얘기한 것들과는 조금 다르지만

둘은 또 많은 일들을 바다에서 합니다.


그리고 그 날 밤 둘은 함께 보름달을 봅니다.


이제 각자 집에 돌아와 둘은

자기만의 방에서 각자 달을 봅니다.

각자 보지만 그 달은 하나입니다.

서로 다른 취향의 고양이와 생쥐가 만나 어떤 추억을 쌓아가는 지를 보여주는

잔잔한 그림책입니다.

연필과 색연필로 그린 듯한 부드러운 색과 질감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산과 바다는 아니었지만

이상보다 현실 속에서 함께 즐기고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던집니다.

달을 바라보며 자신들이 쌓아온 추억을 환기하며 
소중한 것을 알아가는 생쥐와 고양이.

역시 다른 곳을 여행하고 돌아와야 우리는 성장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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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우체부 아저씨
미셸 쿠에바스 지음, 에린 E. 스테드 그림, 이창식 옮김 / 행복한그림책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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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책은 

바다우체부아저씨

미셸 쿠에바스 글
에린 스테드 그림

터치 아트 출판사

입니다.



바닷가 작은 집에 우체부 아저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아저씨는 하루 종일 바다만 바라봐요.

바다 위에 밝게 빛나는 거가 보이면 건져야 하거든요.

아저씨는 유리병에 담긴 편지를 배달하는 바닷가 우체부에요.


때론 가까운 곳에 가기도 하고
때론 먼 곳에 가기도 하고
때론 바스라질 만큼 오래된 편지를 전달하기도 하는데


편지는 늘 받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 줍니다.

아저씨는 그래서 자신도 편지를 받아 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이름도 없고 친구도 없는 아저씨가 
편지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매우 적어요.


그러던 어느 날 바닷가 파티에 초대한다는 편지가 왔어요.

수취인이 없네요.


빵가게 아저씨한테도 물어보고


거리 악사에게도 물어보고

동네를 다 돌아다니며 묻습니다.

그러나 모두 자기는 아니라면서

바닷가 파티에는 가고 싶다고 해요.


결국 파티에 가서 편지를 전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려 했던 아저씨

바닷가에 갔더니 멋진 파티가 열려있네요.

아저씨가 찾아가 편지 주인인지 물었던 사람들이 모두 있고

아저씨에게 파티가 멋지다고 해요.

아저씨는 사람들과 멋진 파티를 즐깁니다.


이야기가 시작된 후 아저씨는 처음으로 행복해 합니다.


그리고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서 편지 배달을 시작합니다.

이 그림책은 수채 색연필의 느낌이면서 긁힌 느낌이
 독특한 질감의 그림이 특징이에요.

우체부 아저씨의 담담한 마음이 절제된 색 속에서 드러납니다.

언제나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는 건 멀리서 오는 편지가 아니라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해 주는 마지막 바닷가 파티 장면

그리고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는 우체부 아저씨.

그러나 아저씨는 이미 이전의 아저씨가 아닐 거에요.

잔잔한 이야기와 그림이 무척 잘 어울리는 멋진 그림책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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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동네 수박 대장 ㅣ 책 읽는 우리 집 22
히라타 마사히로 지음, 히라타 케이 그림,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아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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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수박 동네

수박 대장

입니다.^^

자고로 여름엔 수박이 진리죠~~~




책의 면지도 수박 속살처럼 그려져있네요.

이 책은 펼치는 순간 먹고 싶어지는

수박이 먹고 싶어지는


수박농가 부흥을 위한 책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첫 장면에 수박동네 정경이 나와요.

수박이 많이 나는 수박 동네에는

여길 가도 수박 저길 가도 수박

수박 천지입니다.

비싼 수박이 저렇게 흔하다면 가격도 싸겠죠?

아...싼 수박 한 번 먹어 보고 싶네요.




다음에는 차례로 아이가 수박을 한 통 사서 혼자 다 먹는 상상을 하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수박을 껍찔째 깨물어 먹어 볼까

껍찔을 깎아서 먹어 볼까

빨대를 꽂아서 먹어 볼까

혼자만의 상상에 빠져 있는 아이에게 엄마가 말합니다.

수박은  다같이 나눠 먹는 거야~~~




집에 돌아와 찬물에 수박을 담근다고 나와요.

시골 할머니댁 같은 정경에 찬물에 담그는 수박은

요즘 냉장고에서 파는 수박과 좀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요즘 아이들은 처음 보는 장면일 수도 있겠지만

엄마에게는 정겨운 장면입니다.

어릴 적에는 수박 한 통이 다 들어가는 냉장고가 없었던 것 같아요.

첨으로 큰 냉장고를 사고 엄마가 수박도 들어간다고 엄청 좋아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수박을 먹기 위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수박을 들고 있습니다.

저런 모양으로 잘라 먹는 건 실제로 드물겠지만요.




수박을 먹을 때 나오는 씨는 마당에 퉤하고 뱉어야 제맛이죠.




그렇게 뱉은 씨앗이 온 집안에 수박 열매를 주렁주렁 맺는 상상을 하는 나는 




무척 행복한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수박씨가 널려 있는 마당이 현실을 보여주는 마지막 그림을 보면서

어...저렇게 수박씨 버리면 벌레 꼬일텐데라는 상상을 하는 건

제가 너무 어른인 거겠죠?^^

수박을 먹는 방법에서부터

수박을 다 먹은 뒤에 할 수 있는 상상까지

재미난 상상이 있는 시원한 그림책입니다.

아이와 함께 보면서 어떤 방법으로 수박을 먹었으면 좋겠는지 이야기 나눠 보고

수박씨를 누가 멀리 뱉나 내기도 해 보면 더 좋을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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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전쟁을 멈춘 남작
질 바움 지음, 티에리 드되 그림, 정지숙 옮김 / 북뱅크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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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책으로 전쟁을 멈춘 남작

질 바움 글
티에리 드되 그림

북뱅크

입니다.


책 읽기를 좋아하고 새를 바라보는 걸 좋아하는 남작이 있었어요.

비행기를 직접 만들어 비행하면서 새를 관찰했지요.



그런데 전쟁이 나서 온 나라 사람들이 나가서 싸워야 했어요.

남작도 총알이 될 만한 걸 찾아 봤어요.

무거운 데다 맞으면 엄청 아픈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한 끝에

두꺼운 사전을 가지고 갑니다.



그렇게 전쟁터에서 활약을 하며 다리도 지켜내고 승전보를 울리던 남작은

어느 날 러시아 소설을 떨어뜨립니다.

그런데 그 책에 적군은 맞지 않았어요.


그 책을 받아든 적군은 밤새 책을 읽다 잠이 들었고

적의 대장이 싸우라는 명령을 하지 않아 전쟁은 잠시 중단 되었습니다.


이후 남작은 집에 있는 책을 포탄으로 많이 사용한 바람에 책이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정말 아끼는 책만 남았죠.


남작이 책을 떨어트리자 신기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병사들이 책을 읽느라 전쟁을 멈추게 된 거죠.


시집을 받아든 병사는 시인이 되었고.

천문학 책을 받아든 병사는 별을 바라보았어요.


소설의 반쪽을 서로 다른 진영에 떨어트리자 그걸 교환하기 위해

두 진영이 만나서 대화를 하게 됐죠.


결국 전쟁은 멈췄고 

남작은 다시 비행기를 타고 새를 관찰하게 됐답니다.

다소 과장되고 있을 수 없는 일 같은 이 이야기는

개연성을 떠나 그랬으면 좋겠다는 우리의 바람을 담아 만들어진 그림책 같습니다.

책 속에 담긴 이야기는 전쟁같은 삶 속에서

나와 우리 주변을 돌아보게 하죠.

옆에 있는 사람을 보게 하는 이야기의 힘이 전쟁을 멈추게 하는 것 같아요.

6.25가 있는 6월에 전쟁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서

이 그림책을 본다면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무궁무진할 것 같아요.

전쟁은 왜 일어나는지 그 근본 원인은 아주 단순하니까요.

해결점도 단순하죠.

우리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

함께 책을 본다는 건 그걸 의미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남작이 전쟁 전에 했던 일을 전쟁 종료 후 다시 하는 걸 보면

전쟁이 없는 세상일 때만 우리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재미있지만 상징적으로 이야기를 담아낸 아주 좋은 그림책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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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그만 둬! ㅣ 담푸스 평화책 1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교토대학 내 자유평화회 성명서(어린이 말 옮김) 지음, 쓰카모토 야스시 / 담푸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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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책은


전쟁 그만 둬!


자유와 평화를 위한 교토대학 내 자유평화회 성명서 글

쓰카모토 야스시 그림


담푸스 


책입니다.


15년 7월 교토대학 학생과 직원이 중심이 되어 일본과 세계 각국이 평화롭고 자유로운 사회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생각하고, 연구하고, 뜻을 밝히며, 행동하려는 목적으로 세운 단체인 자유평화회 에서 낸 성명서를 어린이 말로 옮겨 그림책으로 만든 겁니다.





나라와 나라가 싸우는 것을 전쟁이라고 해요.





무기는 전쟁 장사꾼들만 부자로 만들어 줍니다.




전쟁이 나면 어떤 피해들이 있는지 글과 그림으로 보여줘요.


특히 그림이 아이들이 그린 듯하면서도


선이 굵어서 느낌이 잘 살아납니다.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는 전쟁을 아이들이 잘 이해할 수 있는 평소 생활 모습을 배경으로 설명합니다.




그러곤 아이들이 모두 소리치는 모습


전쟁 그만둬!!


정말 아이들이 원하는 세상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하는 말이에요.


지금도 전쟁의 고통에 있는 세계 저편 다른 나라 아이들이 생각납니다.





내 마음은 나의 것인데 조종당하는 게 전쟁이라는 이 장면을 보면서는


현재 우리나라 상황이 생각났습니다.


우리나라 땅인데 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려고 사드를 배치하고


그거에 반대해서 중국은 왜 우리나라에 보복하고


우리나라 땅인데 미국과 중국이 둘이 싸우는 거


우리의 아픈 근대사가 아직도 진행 중인 것 같은 요즘


이 책이 더욱 와 닿았습니다.


아이들에게 복잡한 세계 정세나 각국의 이해 관계를 설명해 주긴 어렵겠지만


그림만으로도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를 알 수 있는 책이라


6.25가 있는 6월에 꼭 한 번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책 뒤에 성명서의 전문이 실려 있습니다.


이 성명서를 어린이가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다시 풀고


또 그림책으로 만든 게 이번 담푸스 '전쟁은 그만둬!'책입니다.


평화롭기 위해서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생각이 공존하면서 시끌벅적한 세상이 평화로운 것이라는 걸


우리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 보는 그런 6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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