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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대한민국 트렌드 - 과연 그 트렌드는 진짜 트렌드가 됐을까? AI와 인간이 함께 읽어낸 사람·소비·일의 8가지 키워드
조성호 지음 / 길벗 / 2026년 9월
평점 :
트렌드라는 말을 흔하게 사용하지만 과연 무엇을 트렌드라고 부를 수 있는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단순히 검색량이 많거나 잠깐 화제가 되었다고 해서 모두 트렌드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실제 사람들의 삶과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관점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AI가 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의 지식과 기술의 장벽을 낮추고 있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이제는 AI를 사용할 수 있는가를 넘어 AI에게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트렌드를 분석하는 과정에서도 AI가 방대한 자료를 탐색하고 인간이 그 의미를 해석하고 검증한다는 방식이 흥미롭게 느껴졌다.
2026년의 트렌드 10가지를 먼저 살펴봤다. AI 일상화와 N잡부터 저속노화와 마이크로트렌드까지 지금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다루고 있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그중에서도 마이크로트렌드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크로플과 두쫀쿠의 유행 기간을 비교한 내용을 통해 요즘 유행의 속도가 얼마나 빨라졌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빠른 유행이 작은 브랜드에는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곳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양면적인 시선도 좋았다.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이유와 지속성을 살펴보는 시각을 얻을 수 있어 더욱 기대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