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배달 톡 :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
박현숙 지음, 윤세정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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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이루어주는 신비한 우체통이라는 판타지적인 소재가 흥미로웠다. 특히 어린 시절 아무 생각 없이 빌었던 소원이 오랜 시간이 지나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돌아온다는 설정이 재미있었다.


이야기는 도진경 선생님과 지온이의 시선을 번갈아 보여주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게 만든다. 진경은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말을 하게 되어 답답하고, 지온이는 자신이 선생님에게 미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상처를 받는다.


누가 잘못했는지를 따지기보다 서로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드는 이야기라는 점이 좋았다. 아이들의 관계에서 작은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상처가 될 수 있는지도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특히 지온이의 감정이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섬세하게 표현되어 실제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학교와 친구 관계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오해를 풀고 다시 손을 내미는 과정까지 담겨 있어 따뜻한 여운이 남았다. 순간의 마음으로 빌었던 소원이 시간이 흐른 뒤에도 같은 의미일지는 알 수 없으니 소원을 빌 때는 주의사항부터 꼼꼼하게 읽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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