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약 집을 짓는다면 - 후암동 골목 그 집 이야기
권희라.김종대 지음 / 리더스북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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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작가 부부의 서울 후암동에 집을 짓기까지 500일간의 이야기입니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요즘 집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서울 한복판에서 땅을 사고 집을 짓기란 쉽지 않은 이야기이지만 작가 부부와 딸, 그리고 부모님이 살고 싶은 집이며 크래프트하우스를 짓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이를 희노애락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서울에 살다가 결혼 후 용인의 다가구 주택을 살면서 서울로 오가는 어려움과 익숙했던 서울 생활들을 하지 못하고 용인 신도시의 차와 사람이 섞여사는 위험한 모습들에 부모님과 함께 서울에 살 집을 짓기로 결심합니다. 집을 짓기 위헌 땅을 사기 위해 여러 부동산을 찾아가지만 주변환경과 맘에 드는 땅을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맘에 드는 땅을 찾고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먼저 살고 있던 세입자와의 마찰까지도 묘사되어 있습니다.


시공사 또한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드디어 구옥을 철거하고 공사를 시작합니다. 작가 부부의 생각과는 다르게 기초공사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골조를 올리고 공사 도중 도급을 중단하고 직영으로 전환하는 엄청난 상황과 현장 인부들은 설계 도면과 맞지 않게 공사하는 사태까지 발생하며 작가부부의 속을 끓입니다. 시공사는 공사 날짜를 지키지 못한채 겨울 이전에 끝내려했던 공사가 끝마치지 못해 시간은 시간대로 돈은 돈대로 쓰게 되었고 공사하기에는 악조건인 겨울의 혹한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많은 시행 착오와 어려운 과정이 많았지만 완공 후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과 부모님과 작가부부의 행복한 모습들은 그래도 집을 짓기 잘했다는 것입니다. 가족들의 아름다운 살고 싶은 집과 함께 하는 행복한 일상들은 독자들에게는 가장 부러운 모습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집을 짓는 목표와 설계부터 땅을 찾는 과정과 시공사 선정, 공사 과정과 완공까지 그리고 법과 행정적으로 해결해야 되는 부분들, 계약서의 중요성들이 자세하게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집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너무도 필요한 것입니다. 누구나 자기 집을 가지고 살아가는 꿈을 꿉니다. 자신들만의 집을 짓기 위해 또는 살기 위해 준비하고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독자들에게 실현 가능한 꿈을 꾸게하는 책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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