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교과서 인물 : 신사임당 - 생명과 자연을 사랑한 예술가 이야기 교과서 인물
이재승.공은혜 지음, 손영경 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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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할 책은 생명과 자연을 사랑한 예술가 신사임당이예요.
시공주니어 이야기/교과서/인물 시리즈는
위인이라는 딱딱한 이미지 보다 그 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
한 인물의 삶이 물 흐르듯 흘러가는 이야기랍니다.
그래서 한번 펼치면 어떤 삶이 이어졌을지 궁금해서 쭈욱 보게 되더라구요.

 

 

생명과 자연을 사랑한 예술가 신사임당!
이책에는 이이의 어머니, 현모양처의 대표자가 아닌
신사임당 자신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그림작가님의 그림도 너무너무 예뻐서 보는 내내 제 마음에 봄을 불러왔답니다.
내용 중간중간에도 표지 만큼이나 아름다운 그림들이 한가득이예요.

 

이야기의 시작은 오죽헌을 찾아가는 이 시대의 아이들이 나오지요.
공교롭게도 여자 아이 이름은 사임당의 어릴적 이름, 인선!

인선이가 오죽헌의 방안을 들여다 보며 가슴벅찬 설레임을 느끼는데
저 역시 이야기가 막 시작 되니 두근두근하더라구요.

 

율곡 이이를 떠올려도, 신사임당을 떠올려도

돈과 강릉 오죽헌이 제일 먼저 생각나죠.
아직 오죽헌을 못 가봐서 아쉬운 마음도 들고
올여름 휴가는 아무래도 강릉으로 가야할거 같답니다^^

 

 

 

 

진짜 사임당의 어린시절은 이런 모습이지 않았을까?
그림작가님의 그림도 무척 아름다워요,
제 딸도 이 그림 보고 "아~~ 예쁘다~~" 하면서 계속계속 보더라구요^^


신사임당의 그림을 보면 풀,나무,과일,곤충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연이 소재잖아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자세히 보려는 노력이
그림 하나하나에 생명을 불어넣지 않았나 싶어요.

 

 

신사임당의 유명한 일화 중 하나가 치마에 그린 포도그림이고
두번째가 8장에 담긴 일화같은데요.
이 장에서는 옳은 길로 가길 바라는 아내,
그런 아내의 의견을 존중하는 남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 인생에도 한 남자의 아내 역할이 있다는거 잊어서는 안되겠지요..ㅎ

 


조선 시대의 인물이기에 역사적인 사건들과도 관련이 있고
어려운 한자성어나 단어들이 나오는데요,
그런 단어들은 굵은 글씨로 표시가 되어 있고
페이지 아랫부분에 설명이 되어 있으니 한결 편하게 책을 볼 수 있어요.

 

 

각 장의 마지막에는 <역사 한고개가> 소개되구요,
시대적 배경이나 굵직한 사건들,인물들에 대한 설명이 나와요.
요즘 한창 역사에 맛들이고 있는터라 <역사 한고개가> 꿀처럼 다가왔어요.
8장에선 조선의 사화에 대해서 나오는데...
아.. 이부분.. 블랙홀이죠,
정말 열심히 외웠던 학창시절이 생각 났답니다.ㅎㅎ

 

 

 

 

진정한 공부가 무엇일까?
스스로 찾아 배우는 기쁨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공부이다.

마음에 오래오래 여운을 남겼던 문장이랍니다.
이 책을 읽는 학생들도 이 문장을 마음에 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 부분에는 오늘날의 우리들이 알고 싶은 이야기가
문답 형식으로 나오고 사임당의 일대기가 연도와 함께 제시됩니다.
하늘색 점은 세계사의 큰획을 이루는 사건들이 표시되니
시대를 반영하는 한 인물의 삶과 세계의 역사적 순간을 비교할 수 있지요.


뛰어난 예술가, 구도장원공을 키워낸 어머니, 현명한 아내!
신사임당은 이 모든 역할을 훌륭하게 해 낸 분이시죠.
다시금 나 자신을 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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