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담임 선생님은 모든 것을 꿰뚫고 있다는 표정으로 수미를 바라보았고 수미는 그때부터 그 사람이 전혀 무섭지 않고 우스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너를 겁줄 수 있고 나는 너를 해칠 수 있다는 것을 학생에게 대놓고 드러내는 사람이 정말로 우스웠다. 하지만 우스워하면서도 수미는 알고 있었다. 우스운 인간이지만 정말로 자신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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