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관이 발견되는 숙주들에 대한 인구 통계학적 분석은 시사하는바가 크다. 60퍼센트 이상이 중산층 이상, 소셜 미디어 사용 빈도상위 30퍼센트(하루 평균 4시간 이상)에 해당하는 계층이다. 유력인물에 대한 반응도와 자기 투영 경향이 높은 점도 일치한다. (…)뭐라고 명명할 것인가. 가슴 찌꺼기 저장소? 악성 가슴? 기생 가슴?
잉여 가슴? 가슴 쓰레기? 다양한 후보들의 난립 끝에 쓰레기가슴으로낙점되었다. 쓰레기로 이뤄졌고, 쓰레기 역할을 하며, 쓰레기통으로직행해야 마땅한 이 기관의 생애 주기를 감안하면 이보다 적확한이름도 없기에 발견자들 사이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되었다.
- P43

이 디테일들이 왜 중요한가? 모두가 피해자가 된 사회에서 진짜피해자가 가려지기 때문이다. 진짜 피해자의 피해는 더 커지고, 약자는더 취약해지기 때문이다. 피해의 총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때문이다. 원점으로 돌아가 보자. 아픔은 아파야 한다. 행동을 통해,
변화를 통해, 동맹을 통해 아픔의 원인은 제거돼야 한다. 그런데 아픔이어떤 버블을 통해, 증상 대응과 대증 요법을 통해, 도파민 사이클에의해 ‘마스킹‘ 되고, 아픔의 원인은 고스란히 남는다. 그런데도 모두가아픔의 원인을 캐묻지 않고, 약 먹고 잠들기로 한 것이다. "모두병들었는데 아무도 아프지 않은 세상. 지금 여기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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