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시끄러운 고독은 무엇보다 책을 고독의 피신처로 삼는주인공 한탸의 독백을 통한, 책에 바치는 오마주다. 화자인 한탸는 책이 있기에 살 수 있는 사람이며, 그가 혼자인 건 생각들로가득한 고독 속에 살기 위해서다. 압축된 책 더미는 그의 손을 거치면서 근사한 꾸러미가 되고 그의 흔적을 지니게 된다. 그는 자신의 일을 좋아해서 은퇴한 후에도 자신이 사용하던 압축기를사들여 계속 그 일을 하리라 꿈꾼다. 지하실에 감금된 몽상가이자 정신적인 인간인 한탸는 자신이 숭배하는 대상을 파괴하는일로 먹고사는 모순된 상황에 처해 있으면서도 아름다움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이렇게 그는 부조리와 겨루며 죄 - P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