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순식간에 결정되는 주식 시장을 들여다보고있으면, 내가 지금까지 해 왔고 지금도 하고 있는 일의가치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무형의 이야기‘를만드는 나의 일 말이다. 마스크, 휴지, 쌀, 심지어 총기 사재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공포에 질린 세계 속에서 ‘이야기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집에는 얼마 전에 주문한 10킬로그램짜리 쌀 한 포대,
곽티슈 스물네 개, 그리고 집들이 선물로 받은 화장지삼십 개가 있다. 이렇게 정확한 수량을 셀 수 없고, 정확한 가격이 붙지 않은 것들은 현재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이 질문은 곧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와 같은 말처럼 느껴진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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