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쯤 되어 보이는 약사는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 죽는다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고 했다. ‘언젠가‘라는 말은 그 말처럼 막연할 때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미 구체화된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는 더 이상 ‘언젠가라는 말이 의미가 없지 않겠느냐며 경진의 동의를 구했다. 경진은 처음 보는 약사가 왜 이런 말을 자신에게 하는지, 다들 왜 이러는지 알 수 없었지만 그 말의 의미에는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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