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채로 영화관에 들어가 (나라야마부시코)를 보고 나서 거리를 걸었을 때 분명 선배와 나 사이를 넘나들었던 감정의 서라운드 같은 것. 그때 우리는 산다는 것의 비참에 몰두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 당장이라도 무언가 깊숙한 포옹이나 구애의 말을 해야 할 다급함으로 몸을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