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뭐든 잘되는 회사의 회의법

뭐든 잘되는 회사의 회의법
야모토 오사무 지음, 이정미 옮김 / 브레인스토어 / 2019년 1월

이 책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회의를 하는 진짜 목적을 다시금 상기시켜준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월요일 아침에 회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 회의가 회사의 목표를 이루기 하기 위함의 발전적인 과정인지 누군가의 책임소재를 따져묻고 별다른 진척이 없는 형식적인 시간 때우기인지는 회의를 하는 방식에서 결정이난다.

《뭐든 잘되는 회사의 회의법》에서는 기존의 회의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경영관리진 중심의 시간도 많이 잡아먹고 회사의 커다란 방향성을 이야기 하는 회의)을 해결하고 현장 실무진들 중심의 계획과 실행이 빠른 '15분 미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15분 미팅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회의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너무 확고해서 이런 방식으로 과연 회사(혹은 부서)가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를 의심하기도 했다. 그런데 저자가 말하는 미팅의 과정을 하나하나 살펴보면서 변화가 너무나도 빠른 이 시대에 적합한 방법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계속해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기업들을 보면 바로바로 시간이 날때 소규모의 인원이 모여 자주 미팅을 하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리고 바로 실행으로 옮기고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해 나간다. 15분 미팅도 짧은 시간 안에, 적은 인원으로 고객과 접점에 있는 실무진이 모두 참가하여 회사의 방향성을 이해한 뒤 적극적이며 주체적으로 성과가 나오는 대화방식으로 진행이 된다.

미팅을 하면 우리는 가장 먼저 해결할 문제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질문을 한다. 좋은 답이 나오기 위해서는 좋은 질문을 해야된다는게 저자의 생각이다. 그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정말 맞는 말이다.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할 때부터 끊임없이 부모에게 질문을 한다. 자신이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한 질문을 한다. 그렇게 옳은 질문을 많이 해왔던 우리도 어느 순간 회의를 하게 될 때는 잘못된 질문을 하는 실수를 저지른다. 저자가 말하는 '과거 시점'의 질문과 '미래 시점'의 질문이 나온다.

 '이번 달 실적이 왜 이렇게 저조하지?' 등과 같이 과거 시점으로 말하면 그에 대한 답은 당연히 환경 탓, 남탓을 하면서 자기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말할 뿐 일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게 된다. 좋은 질문은 미래 시점으로 하는 것이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와 같은 질문이 좋은 질문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그에 대한 목표를 이룰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내게 된다. 두 가지 질문 방식에 대한 답을 보면 왜 질문을 미래 시점으로 해야되는지를 알게 된다. 미팅이 착착 진행되려면 질문을 던지는 방식을 알 필요가 있다.

15분 미팅은 크게 질문하기->계획하기->실행하기의 총 3단계로 진행이 되고 추가적으로 처음 계획이 수정 될 수도 있는 방향수정의 단계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이 미팅의 최종목적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함이다. 목표가 이뤄지는 그날까지 미팅을 반복수행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라는 파도에 휩쓸려가지 않길 저자는 바라고 있다. 그리고 이 방식은 회사에서 뿐만 아니라 자기 인생을 계획하는 데에도 유용하게 적용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