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디지털 루틴의 힘 - 메타버스를 바르게 사용하는 아이로 만드는
문유숙 지음 / 물주는아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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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당연히 디지털이 기본이 될 것이므로 메타버스도 뭔지 봐야겠고 스마트폰 사용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도 맞지 않는 것 같고 언제부터 어떻게 아이에게 허용을 해줘야 할지 막연히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흔하고 평범한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가 초2가 되자 스마트폰 사용을 시작하고, 주변 친구들의 게임이야기를 하며 집에서는 접하지 못한 틱톡과 로블록스에 대한 이야기를 수시로 하고 있다. 아마도 조만간 아이는 sns를 시작하게 될 것이고 로블록스나 제페토를 시작하고 싶다고 말할텐데 대체 어떻게 적절하게 대처를 해야할지 미리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을 때 운이 좋게도 이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책에서는 부모와 자녀의 메타버스 세상을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고, 아이들이 왜 열광하는지 그들의 세상과 심리를 알려준다. 그리고 올바른 사용 습관과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루틴을 10가지 제시하고 있다.

초반에는 얼핏 너무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기본 육아의 방향과 일치하는 내용이 소개되어 새로울 것이 없다고 느꼈다.  디지털에 대한 걱정이 앞서고 뭔가 새로운 세계 같았던 부모의 입장에서는 너무 간단한 방법이 아닌가 싶었다그러나 정독을 추천하는 저자의 말처럼 내용을 따라가다보면 디지털이라고 특별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 오해였음을 느끼게 되었다. 디지털 루틴을 만드는 것도 다른 모든 육아의 방법과 다를 것이 없다.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인정해주고, 적절한 사전 조치를 활용할 것이며 목표와 자율성을 가지고 아이들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별도의 방법이 아니라 항상 아이를 대하는 기본적인 자세일 것이고 이를 디지털에 긍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예시를 통해 부모가 해야할 일을 생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짜뉴스를 분간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이에 대한 내용도 쉽게 접할 수 있어 좋았다.

디지털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은 없다. 아이를 믿고 아이가 새롭게 배우는 것을 함께 긍정적으로 배워나가면 되는 것이다.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고, 아이들이 열광하는 게임도 유튜브도 이해할 수 없지만 아이가 디지털 세상에서 뒤떨어지는 것도 두려운 부모로서는 이 책의 비교적 어렵지 않은 루틴을 시도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메타버스에 대한 기초 지식과 부모의 역할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기본이 되는 입문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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