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하이
강산 지음, 브러쉬씨어터 원작 / 올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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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8살 아이와 함께 읽은 드래곤 하이.

표지의 귀여운 아이들을 보고 처음부터 호감을 보이네요.

하이는 뿔도 있고 꼬리도 있어 사람들이 수근거리는 모습을 많이 보며 자랐고,

다른 건 이상하다고 믿는 오빠입니다.

 자신이 인간인지 용인지 궁금해하는 하이에겐 든든한 동생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달라. 다른 건 이상한 것이 아니야"라고 당차게 얘기할 수 있는 로우는 용의 나라를 찾아 떠나는 오빠의 뒤를 몰래 따라가 오빠를 위험해서 구해주고 함께 용의 나라에 도착합니다.

용의 나라는 재밌고, 모두 다르게 생긴 용들로 가득합니다. 모두들 자신만의 장기가 있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죠. 그런데 하이는 그 곳에서 자신이 잘하는 것이 없어 용이 아닌 것 같다고 하네요.

용들은 가장 지혜로운 할아버지 용에게 물어봐야 하는데 할아버지 용이 많이 아파 대답을 듣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이는 역시 용감하게 깊은 바닷속에서 미역을 따와 미역국을 끓이고 할아버지 용의 대답을 듣습니다. 다르게 생긴 것은 중요하지 않고, 용을 위해 미역국을 끓여준 너는 특별한 아이라고.

세상의 모든 아이는 특별한데, 그 사실을 알게 해주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따뜻한 그림과 든든한 내 편이 있는 하이의 이야기가 그런 점을 편안하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줘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은 뿔과 꼬리가 있어도 너무 귀엽다고... 편견이 없어 그런지 하이의 고민을 그냥 쉽게 넘겨버렸지만, 씩씩하게 모험하는 하이도 특별하지만 오빠를 지켜주는 로우도 특별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네요. 내가 친구들과 다른 모습이 어떤건지, 어떤 점이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지 짧지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각각의 용의 모습이 다른 것도 각자 특별함을 나타내고 있어 전달이 더 잘 되었네요.

QR코드에 있는 뮤지컬 영상도 보면서, 기회가 닿으면 뮤지컬 감상도 꼭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이 책은 출판사의 제공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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