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단, 하나의 사랑 1~2 세트 - 전2권 - 최윤교 대본집
최윤교 지음 / 김영사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5월부터 7월까지 방송했던 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

최윤교 대본집

주연배우에 대한 기대감으로 첫회를 봤는데, 한회보고 반해서 쭉 시청하였습니다.

부모님을 사고로 잃고, 아빠의 비서에 의지해 하고 싶은대로 자란 이연서, 3년전 불의의 사고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

신이 내린 발레리나 라는 호칭을 내려놓았다. 그녀가 몸담았던 발레단 판타지아는 고모가족이 운영하고 있고 그녀와 사이는 좋지 않다.

천사 단, 선배천사 후가 하지 말라는 일만 하는, 그러나 나쁜 일은 아니다. 신의 곁으로 갈 날을 며칠 남겨두고,

연서와 운명처럼 만난다.

천사는 사람에게 보이지 않는데, 연서가 단을 느꼈다. 그리고, 천사의 상징인 깃털이 수놓인 손수건을 가져갔다.

그리고, 둘은 신이 허락하지 않은 사랑을 하게 된다.

드라마가 끝나면 대본집이 출간되는 경우가 있다. 드라마로 다 본 것을 왜 책으로 또 읽지? 라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대본집을 읽어보았다. 드라마가 더 생생하게 머릿속에서 재생되는 느낌과 드라마를 보면서 영상에 집중하느라 놓쳤던 캐릭터간의 감정을 더 섬세하게 느껴볼 수 있었다. 500페이지 내외의 두권의 책을 읽으면서 지루한 줄 모르고 어느 주말 하루, 아침부터 첫페이지를 시작하여 어두워질 무렵 다 읽었다. 행간이 꽉 짜인 소설을 읽으며 상상하는 재미보다, 캐릭터간의 대사로 이어지는 대본집이 역시나 더 생생하게 읽혔다.

대본집을 처음 접하면서, 대본집이 이렇게 써지는 구나 하는 생각도 했고, 영상으로 볼때는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사실은 다 작가님이 정해놓은 거였구나 하는 생각에 새삼 신기했다. 앞에서 정해졌던 신이 몇 회를 지나서도 다시 등장하는 것도 대본에 디테일하게 써있었고, 캐릭터들이 느끼는 세세한 감정, 어떤 장면들이 포함되었으면 좋겠다는 것도 각주로 써져있었다. 그러다, 문득 장면이 궁금해서 영상을 틀어놓고 대본집을 눈으로 따라가니, 글이 말이 되서 진짜가 되는 느낌이 좋았다. 읽다가 대사를 따라서도 읽어봤다. 책 읽는 색다른 재미였다.

8주동안의 월화드라마가 고스란히 다시 머릿속에 재생되는 느낌이 새로웠다. 눈으로 귀로 들을때 못 느꼈던 캐릭터의 감정이 책을 읽으며

감정이 더 울컥해서 책읽다가 몇번 울기도 했다.

대본이 시작되기전, 등장인물을 소개하고, 인물관계도와 주요 장소들, 그리고 마지막에 드라마의 출연진과 스태프 명단등이 포함되어있다.

겉표지 뿐만 아니라, 책 안에 드라마 장면들이 포함되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살짝 있었지만, 인터넷으로 충분히 동영상 클립을 찾아볼수 있고

마침 FashionN 채널에서 상영중이다.

두번이나 드라마를 본 것 같은데, 대본집을 읽고 나니 다시 드라마가 또 보고 싶어졌다.

좋아하는 드라마가 있다면, 대본집을 구매해 볼것을 권해본다. 명대사를 언제든 펼쳐 볼수 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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