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과 마흔 사이 나를 되돌아볼 시간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나는 자기 발견의 심리학
미리암 프리스 지음, 박지희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불안장애/우울증/번아웃과 관련해서 독일 최고 전문가인 전문의이자 심리상담사 인 저자 #미리암프리스

인생의 중간쯤 다다랐을때,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그래서 찾아온 30~40대 내담자들을 상담하고 치유하면서 저자님이 정리한 책

#서른과마흔사이나를되돌아볼시간

서른과 마흔사이에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일수도 있으나, 인생의 출발이 어느 때이냐에 따라 고민시기는 달라질수 있으니, 콕 집어 이 나이가 아니어도 읽어보면 알수 있다. 즉, 인생에 뭔가 잘못됐다, 뭔가 이상하다, 왜 이렇게 됐을까 ...인생에서 인간관계로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은, 바로 그 지점이 왔을때 읽어보면 좋을 책이 아닌가 싶다.

저자님은 계속 강조한다. 나를 제대로 바라보고 잘못된 지점을 돌아보고 나면 인간관계가 달라지고 그래서 대화가 달라지고 내가 정말 원했던 내가 된다는 것을..그래서 만들어내신 개념이 #거짓자아 다.

자신과의 관계가 인생의 모든 관계를 결정한다.

-p20

나를 공격하는 나? 내 안의 적? 그렇게 생겨난 존재가 바로 거짓자아 #내적현실 #노이로제 #에고 라고 저자는 말한다.

한국적 정서를 고려한 한 바, 편집자는 #거짓자아 로 통일했다.

그렇다면, 나는 원하지 않은 내 안의 #거짓자아는 어디서 시작된 걸까?

쉽게 말하면, 누군가 나에게 부탁을 했을때 순간 나는 저 부탁을 들어주고 싶지 않은데, 상대방의 요구를 듣다보니 해줘야 할것같은 그것.

수락을 하고는 계속 고민한다.억지로 하다보니, 스트레스에 몸도 아프다. 몸이 견디지 못할 지경이 되어야 일을 포기하고 그 순간 내 몸은 감쪽같이 낫는다. 그것이 바로 거짓자아라고 한다.

그 거짓자아가 생겨난 이유를 찾기 위해 저자가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하다보면 그 시작은 바로 부모와의 잘못된 관계다.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잘못된 보살핌 - 예를 들어, 시험을 잘봐야 인정을 받았던 것은 성인이 되어 직장에서도 뭔가를 해내야 내가 비로소 업무를 잘했다는 강박으로 남는다 - 이었다. 태어나 최초로 인간관계를 맺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 존재만으로도 사랑을 받아야 할 때, 그 느낌을, 그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않으면 그 아이는 성인이 되어 어느 시점에라도 어려움이 온다는 것. 아이를 키우는 입장으로 깊이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었다.

읽어가며, 나는 내 아이와의 관계가 잘 되고 있나? 저 아이에게 스스로를 잘 알도록 해왔는가? 질문을 하게 되었다.

나는 나의 부모님한테 아낌없는 지원과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이 책의 거짓자아는 나에게 없다고 느끼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다가가며 어느 부분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책에서 다루는 관계 중 부부사이의 관계도 눈여겨 봐야한다. 서로 거짓자아를 키우며 성인이 되어 만났다면, 그 관계는 어느 순간 분명히 틀어지고 마는 것이다. 나를 이해하고 내 과거를 돌아보고 이겨낸 내담자들은 모두 배우자와의 관계가 개선되어 후회가 없다 한다.

그렇다면 나는? 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내 안의 어떤 감정이 풀려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거였구나....

거짓 자아는 대개 공기처럼 존재하며 실패를 만나야 비로소 발견하게 되는 존재다. 실패라는 위기를 기회로 누려야 한다. 왜냐하면 우리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p 302

인생은 '관계'에 달려 있다. 관계의 시작은 대화다. 바로 여기에 변화의 힘이 있다.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상상해보라. 우리는 정말 많은 것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주저하고 있는가?

-p304

책의 앞부분에서 낯선 개념을 익히느라,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한장한장 읽어나가다보면, 지금 내 안에 뭔가 웅크리고 있는, 안 풀렸던, 풀고싶은 어느 하나가 뚝 풀어지고 나를 제대로 만나고 싶어진다. 내 안으로 들어가는 도구, 나를 사랑할 준비를 갖춰주는 책이 되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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