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플레이
피오렌티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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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 플레이 (Fair play)
피오렌티 지음
평점 ★★★


악마같은 남자 ..............제이든 한

<11년 전>
동양, 백인, 중동 혈통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남자.
한국인 아버지와 혼혈 백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사생아.
모리비아의 수산시장에서 생선을 팔며 근근히 살아가는 인물

<11년 후>
전 세계적 메시지 어플로 쓰이는 '바이브챗' 창업자이자 CEO.
'세계의 20대 억만장자' 리스트에 등재된 인물.
과거의 오해로 리세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녀와 결혼까지 하는 남자.
엄청난 사업 수완에 천재적 두뇌를 가진 냉혈한.
악마 혹은 한 마리의 맹수를 연상 시키는 남자.


온실 속 화초같은 여자 .........이리세.

대기업인 이산그룹의 무남독녀 외동딸.
온실 속 화초처럼 귀하디, 귀하게 자란 한 송이 연약한 꽃 같은 여자.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이산 그룹 최대주주가 되어 돌아온 제이든에게 놀람과 동시, 협박에 의해
결혼까지 하게 되지만 사랑을 원했던 그녀와 달리 성적 유희 도구로 일삼는
제이든에게 상처 받는 인물.



"어떻게든 네가 불행의 바닥까지 추락해서 몸부림치는걸 보고 난 다음, 널 놓아줄거야"
"원하는건 뭐든 다 해도 돼. 상류층 최고의 커플로 비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
뭐든 다 줄게 사랑 외엔"
- 복수하려는 남자........... 제이든 한.


"앞으로 내 몸에 손대지도마. 난 침대 위에서 제이를 즐겁게 해 주는 도구가 아냐. 그게 내 유일한 존재 가치라면 난 이 결혼에서 벗어날거야.... 난 그렇게 사랑 없는 도구로만 살지 않을 거야. 절대로. "
- 그의 사랑을 바라는 여자........... 이리세.

        


Review

한 번에 SSG~ 읽기 좋은 작품.
오해로 인해 복수 하려는 남자와 그 남자의 계략을 알고서도 사랑을 바라는 여자의....
조금은 거친 로맨스.

재벌집 딸로 하이 빌리지에 잠깐 거주중인 리세와 로우 빌리지라 일컫는 아프리카 빈민촌에 사는
제이든의 풋풋하던 시절의 이야기와...... 그리고 11년 후,
로또 보다 더한 인생역전.
억만장자가 되어 자신을 버리고 간 아버지의 나라이자 리세가 살고 있는 한국으로 돌아온 제이든이
간교한 계략을 세우고, 복수를 위해 리세와 결혼 하게 되는........ 그들의 뒷 이야기가 실린 작품.

감상을 캐릭터 측면과 내용적인 측면, 전체평 순서 대로 나열해보자면.....


<캐릭터 측면>

평소의 나는 '금사빠' '어제 빠지고 오늘 또 빠져' 로설 속 남주들을 대상으로 한 없이 사랑에 빠지는,
이를테면 LTE A급ㅡㅡ''' 연정을 가졌음인데도 아... 이 작품의 남주는 어쩔...

흔히 나오는 차도남에 나쁜 남자가 아니라 이 작품의 남주, 제이든 한은 말그대로
아주 드럽게 못된 놈이라, 왠지 사랑을 주기가 부담스럽다.
(이래뵈도 나, 사람 봐가며 빠지는 여자다 ㅋㅋ 쉽지 않아요.ㅋㅋㅋ)


계략남, 협박남, 야생남, 이기적인남, 정복남, 오해남, 복수남, 소유욕남, 상처남, 능력남, 자가당착남,
질투남, 권력남, 뻔뻔남, 열혈남, 사치남, 강제남, 트라우마남, 그럼에도 순정남,
거기다 지~대로 절륜하시네요. 절륜남까지.
(아이고 숨차다...남남남 특집인가!!)

남주가 이거야말로 아주 '다있소'다. ㅋㅋ
몸뚱이는 하난데 그의 내면엔 당췌 없는게 없다ㅋㅋㅋㅋㅋ

"누구냐, 너?!!!!" 정체가 모호할 정도로 다양한 얼굴을 가진 이 남자,
필요할때마다 여기 저기서 드러나는 천가지 얼굴이 정말이지 극강 캐릭터!!!
사랑한다지만 강제로 리세를 탐하는 장면이나 이기적인 모습등은 아이쿠!!
아무리 곱게 봐주려 해도 고개가 절로 절레..절레..
(남주야, 이건 아니잖아ㅠ)

 

 
거기에 그걸 또 강단있게 거절하지 못하는 여주는 남주의 뜻대로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고...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고.... (이리세, 이리오세, 내, 위로 해줌세 ㅡㅡ'''')

바람에 휩쓸릴까, 비에 몸 젖을까... 곱게 커온 온실 속 화초여인ㅡㅡ"""" 에게
당당한 센언니 포스!! 걸크러시를 우짜든동 키워주고 싶었던 심정ㅠ
(아~~~ 이 언니 너무 퓨어 퓨어해ㅠ.
물론 나중에는 스스로 소리치기도 하지만 초반엔 꽤나 끌려다닌다 ㅠ 우리, 이러지 맙시다.)

한 쪽은 너무 강하고, 또 다른 한쪽은 너무 약하고...
정 반대 성향의 남자와 여자의 캐릭터는 이렇게나 어렵다.
11년 전의 풋풋했던 그들의 모습이 11년 후의 모습 보다 훨씬 좋았던듯 한.....


<내용적 측면>

가볍게 읽기에 괜찮고 분위기도 어둡지 않아 좋았지만 오해가 생기는 과정과 그 오해가 풀리는 장면에 있어 임팩트가 좀 약하지않았나...싶다.

제 3자의 말 한마디에 리세가 자신을 버리고 떠났다. 믿어버리는 제이든의 모습도 그렇고,
재회 후 리세가 오해라고 그렇게 얘기해도 우이독경하며 자가당착에 빠지는 남주의 모습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설득력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질법 하다.

조금더 리얼하고 깊이 있게, 이 갈등이 표현됐다면 더 큰 카타르시스를 느꼈을법 하것만... 뭔가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 다소 아쉬울 따름...

뭐 어쨋든, 이렇게 오해를 풀고 해피엔딩이 되는가... 싶었는데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다를
보여주는 반전이 등장!!!
(반전의 그 내용보다 예상에 없던 반전이 튀어나온 그 자체가 오히려 더 반전이었던!!!!....)

흘려버렸던 리세 아버지인 이회장이 제이든을 보며 했던 혼잣말

".... 한국인 혼혈같은데 이상하게 낯설지가 않아."

이 말이 복선이었다뉘!!!! 으아아.... (앗!! 스포!! ㅠㅠ)

 

 

 

이런 반전이 필요했나? 살짝이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은...
뭐 어쨋든 반전이 있으니 책장을 덮는 그 순간까지 긴장타시고...

전체적인 내용이 fast, fast, 급전개 되는 진행 탓에 지루할 틈 없이 책장을 넘기다 보니 어느덧 fin.
질질 끄는 느낌보다 속도감있어 좋았지만 깊은 느낌과는 거리가 또 있는듯도 하고.
(느리면 질질 끈다 뭐라하고, 빠르면 빠르다고 깊이 없다고 뭐라하고.... 참...
입맛 맞추기 까다로운. 나의 취향......... 미... 미안합니다....)

정리해보자면
취향을 탈 것 같은 책... 이라는 느낌이 물신 드는가운데
나쁜 남자보다 한 열배는 사악한 못된 남자, 그러나 한 여자에게 품은 연정만큼은 순정적인 남자,
제이든을 만나보고 싶은 분께 조심스레 권유정도 해볼만한 작품.

책을 덮고 책 표지 뒷장 시놉을 다시 한 번 읽어 봤더니 와.... 읽기전엔 몰랐던 핵심이
한 눈에 쏘옥~~!! 딱 요점만 잘 뽑으신듯 하다.

지루하지 않게 읽긴했지만 취향탓인가....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있는 『 페어 플레이 』....



p.s 1> 11년 후, 초반. 여주를 대하는 남주의 태도는 전혀 페어 플레이 하지 않은것 같은디??
와이해서 페어 플레인고???ㅋㅋㅋㅋㅋ 오잉? 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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