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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엄마 되기 연습 - 불안을 행복으로 바꾸는 20가지 깨달음
이임숙 지음 / 무한 / 2016년 5월
평점 :
[좋은 엄마 되기 연습]은
아이를 다 키우고 난 후 깨달은 지혜와 아쉬웠던 점을 모아
초보 엄마에게 조언해주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처음 아기를 낳아 기르면서 예전과는 180도 바뀌어버린 삶의 방식으로 인해
엄마는 많이 당황하고 힘들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육아에 내공이 쌓인 선배 엄마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되지요.
'아! 그때 내가 이것을 알았더라면..'
'아! 그때 아이에게 이렇게 해주었더라면..'
선배 엄마의 깨달음을 통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에게 할 수도 있는 시행착오와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
당시에 분명 최선을 다해 키웠을 텐데도
다시 아이가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좀더 아이를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함께 웃어주고 싶다는 작가의 말에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을 절절히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도 지금 제 곁에 있는 아이를 더 많이 사랑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매일 비슷한 일상에 무료함을 느꼈는데 [좋은 엄마 되기 연습]을 읽으니 정신이 번쩍 나네요.
나중에 후회가 들지 않게 아낌없이 사랑을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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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 사는 게 어떤 건지 알았더라면'
'아이의 몸을 더 많이 토닥여 주었더라면'
'한글을 빨리 가르치려 아등바등하지 않았더라면'
'아이가 금방 큰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이 책은 위를 포함해서 총 20가지의 깨달음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했더라면'으로 끝나는 주제들이라서 더 아쉽고 간절한 것 같아요.
엄마라면 공감하기 쉬운 주제와 재미있는 문체로 한 권이 금방 읽혀요.
책을 읽으면서 저도 함께 반성하고 다짐하며 울고 웃었어요.
처음 갓 태어난 아기를 안았을 때 이 아이가 내 뱃속에서 나온 아기인가 싶어 얼떨떨했어요.
아기를 낳고 채 한 달이 안되어서 제 눈에서는 아기를 볼 때마다 하트가 나왔어요.
엄마를 보면 누워서 팔다리만 버둥거리던 아기가 어느새 자라서 잽싸게 뛰어다녀요.
엄마가 세상의 전부였던 아이는 계속 자라서 앞으로 더 멀리 걸어갈 것이고 엄마의 도움 없이도 삶을 살아가게 되겠지요.
아이와 함께 해온 시간은 지나고 나면 아쉬움이 남을 거예요.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더 진한 아쉬움을 남기는 것 같아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후회가 덜하도록
실컷 사랑하고 지켜보면서
아이가 엄마만은 오롯이 자신의 편이라고 느끼는 그런 엄마가 되고 싶어요.
끝으로 이 책에서 꼭 기억하고 싶은 내용을 정리해 봤어요.
교육의 목표를 '아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스스로 잘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으로 삼자.
아이는 금방 큰다. 아이가 크는 시간 동안 우리 아이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미리 목록을 만들고 싶다.
1년에 한번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모습으로 사진 찍기
하루 종일, 밤늦게까지 아이가 바라보고 있는 건 엄마의 눈길이다.
우리 아이가 다시 어린 아기로 돌아간다면 하루 종일 몸을 쓰다듬고 주물러주고 토닥이며 아이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