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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ㅣ 스콜라 어린이문고 8
김혜리 지음, 방현일 그림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3년 11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3/1227/pimg_797230124944878.jpg)
엄마를 따라 1년 동안 미국에 다녀온 상우는 공부하기 싫어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학교에 다니려 하지 않아요..
이유는.. 상우가 학습 진도를 따라가지 못할까 봐 걱정한 엄마가 상우의 생각은 묻지도 않고 한 학년 낮추어 2학년 교실로 들여보냈기 때문이죠..
미국으로 가기 전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은 모두 3학년이 되어
2학년 교실에서 수업받는 상우를 무시하고, 같은 반 아이들은 형이라고 부르는 난감한 상황이 된 것이죠...
게다가 수업은 왜 그렇게 어려운지 상우는 점점 자신감을 잃어가고 ..모든게 다 하기 싫어집니다..결국 학교가 가기 싫은 상우..
부모님은 이런 상우의 마음은 몰라주고, 빨리 적응하라며 다그칠 뿐이고...
마음 둘 곳 없는 상우는 반 친구들에게 화풀이하며 심술궂게 행동하다 결국 외톨이가 되어가죠..
학교도 가기 싫어하자..걱정한 엄마는 정신과까지 데리고 가게 되고..
모든게 엉망진창이 된 상우의 학교생활..
적응못한 상우를 미국이모 집으로 보내기로 한 엄마..
상우는 다니던 영어학원 찰스선생님께 빌린 <어린왕자>책을 돌려주러 학원갔다가..
휠체어에 타고서 자기를 도와달라는 진영이를 만나게 됩니다..
자기 마음도 복잡해서 진영이와 엮이기 싫은 상우는
횡단보도에서 또다시 진영이를 만나게 되고..
화장실에 그냥 그렇게 두고와서 미안한 감도 있었지만..'
진영은 상우에게 심술쟁이라 퍼부어댑니다..
상우가 화가나서 진영이에게 윽박지르다 놀란 진영이 횡단보도를 급히 건너다 넘어지게 되고..
택시아저씨와 병원을 급히 가게된 상우는 진영이와 계속 엮이게 되지요..
이사온지 하루밖에 안되어 집도 잘 못찾는 진영이를 파출소에 떠 맏길 생각으로
파출소로 가서 진영이 아빠에게 전화를 하지요..
놀람에 달려온 진영이 아빠는 상우에게 정말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전화번호도 적어가지요..
상우네 학교로 전학을 온 진영이는 형~하며..상우를 반가워하고..
진영아빠는 상우에게 진영이를 잘 부탁한다는 말까지 하고
상우는 진영이가 계속 신경쓰이게 되지요..
친구들이 진영이를 놀리는 모습을 보고 상우는
진영이를 보호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되지요
진영이를 도와주는 착한 형이 된 상우는
경찰서장이 주는 표창장까지 받게 되고..
곧 있으면 미국으로 가게 되면 홀로 남게될 진영이가 걱정이 되는 상우..
상도 받고 경찰아저씨 덕분에 놀리던 친구들도 이젠 상우를 무시 하지 않고..
반 친구들과의 관계가 진영이로 인해 점점 회복되어가는 상우..
학교가는게 그렇게 싫지만은 않게 되고..
미국으로 보내려고 하는 엄마에게..
<엄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라고 말하게 되지요..
화가나서 떠난 어린왕자도 일곱별을 돌아다니다 장미꽃이 있는 자기별로 다시 돌아오는 장면..
두아이에게 어린왕자는 공감의 대상이고..치유의 대상이었던것 같아요..
부모의 뜻대로, 생각대로 그대로 응하는 아이들..
마음을 다쳐 외톨이가 된 아이..상우와 진영..
상우는 자기보다 어려운 상황의 진영을 도와주면서..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가는 듯해요..
"우리에게도 시간이 필요해요"
외치는 아이들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고..다그치지 않고..정말 기다려 줄줄 아는 어른의 자세로..
아이가 성장할수 있도록 기다려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