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곡 선생과 저승 도서관 - 억만 번을 읽고 또 읽은 끈기의 독서가 김득신 이야기 위대한 책벌레 6
정혜원 지음, 김태현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서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책벌레 시리즈 참 유명하죠..^^

위인들의 일화를 같은 연령대로 공감하면서 동화로 읽으니..아이도 매우 흥미로와 하는데요..

 그 여섯 번째 이야기 《백곡 선생과 저승 도서관》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부단한 노력으로 위대한 시인이 된 백곡 김득신의 일화를 되살린 창작 동화더라구요..

백곡선생이 죽고 저승으로 가는길에 만난 몽돌이란 아이와의 이야기를 통해..

백곡의 인생을 살펴볼수있도록 잘 꾸며져있어 흥미롭더라구요.. 

-차례-

사잣밥을 훔쳐 먹는 아이
북망산 넘고 황천수 건너
염라대왕의 거울
사라진 몽돌이
네 죄를 아느냐
알쏭달쏭한 벌
저승 도서관
다시 만난 두 사람

 

죽음을 맞이한 백곡이 저승으로 가야하는데..

집안을 둘러보다 사자밥을 훔쳐먹는 몽돌이란 아이와 만나게 되는데..

이 아이와 함께 가는 저승길이 웬지 외롭지 많은 않을것 같네요..


저승사자와 함께 염라대왕앞에 간 백곡과 몽돌이..

극락과 지옥으로 가기 위한 죄를 묻는 시간..

여기서는 옷의 무게로 죄를 결정지어..극락과 지옥이 갈린다고 하네요..

참 재미있죠??


책에 빠져 사느라 가족도, 친구도 살피지 못한 백곡 선생의 일생이 거울에 나타나고

몽돌이의 인생도 들여다보면서..

부모님 얼굴도 모른채 버려져..빌어먹고 살다가 병에 걸려 죽게 된 몽돌이는..

부모님을 찾겠다며 사라져버리고..

이에 몽돌이의 죄를 자기가 책임 진다고 한 백곡선생..

한없이 부모 얼굴도 모르고 불쌍하게 자란 몽돌이가 측은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결국..염라대왕의 큰벌이 내려지고..

둘은 저승도서관에서 지내게 됩니다..ㅎㅎ

저승에 도서관이라니.....

책을 읽을 줄도 모르고 책 읽기를 무엇보다도 싫어하는 몽돌이에게 정말 크나큰 벌이구요..

백곡에겐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겠지요..

 

이승에서 다시만난 두사람..^^

어떻게 만났을까요??


동화가 끝나고 나면..

백곡 김득신의 일생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일대기와 사진 자료 등을 첨부해서..이해를 도왔구요..

 


지난주에 아침 뉴스 마치고...

<한국의 유산>이라는 프로그램을 보고서는..

밥먹다가.."엄마~!! 백곡 김득신 나왔어요~!" 하더라구요..ㅎㅎ

 

김득신은 어마어마하게 많은 책을 읽기도 했지만, 한 권을 수천수만 번 반복하여 읽은 것으로도 유명하다네요..

 무수히 읽은 책 중에서 특히 만 번 이상 읽은 책들만 기록한 《독수기》를 보면,

《노자전》, 《분왕》, 《벽력금》 등은 2만 번 넘게 읽었고,

《백이전》은 무려 11만 3천 번을 읽었다고 하네요..정말 어마어마하죠..

 

어릴 적 마마를 앓아 머리가 나빠졌지만 김득신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한데는..

 아버지의 뒷받침이 컸다고 하네요.. 주변 사람들이 김득신을 바보라고 손가락질할 때에도

 아버지는 그를 독려하며 대기만성의 교훈을 일깨워 주었다고 하네요..

 부모로써의 양육자세..또 배우게 되네요..

 

‘재주가 남만 못하다고 스스로 한계 짓지 마라. 나처럼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결국 이루었다.

모든 것은 힘쓰는 데 달렸을 따름이다.’ -김득신-

 

대기만성으로 당대의 시인으로 존경받는 김득신..

그의 이름앞엔..책벌레란 별명이 아깝지 않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