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너는 이런 책을 읽어라 - 교육학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동서양 고전 이야기
이해명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택배로 도착한 책을 뜯는건 아이의 몫이에요..ㅎㅎ 포장지를 뜯더니..제목을 읽고선

난 딸인데..왜 이책을 신청했냐고..ㅎㅎ

굳이 아들에게만 해당하는 책이 아니라고 설명해주고는 피식 웃음이 나더라구요..

교육학자 아버지 이해명 교수가 아들에게 들려주는 고전이야기..

동서양 고전을 통한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 길러주는 비법..

모든 자녀들에게 어떤책을..그리고 왜 이 책을 추천하는지..무지무지 궁금해지더라구요..

1장 어릴 때 읽은 책이 평생을 간다_고전을 처음 접하는 너에게

2장 새가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껍질을 깨야 한다_성장통을 겪는 너에게

3장 지혜란 내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_보다 많은 것을 배우려는 너에게

4장어디로 가야 할지 역사가 답해줄 것이다_내일을 준비하며 경쟁으로 지친 너에게

5장 세상은 넓고 배움은 끝이 없다_좁은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멀리 나아가려는 너에게

 

총 5개장으로..제목들만 읽어보아도 아이키우는 입장에서...

제가 서포트해줄수 있는 부분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매 장마다 들어가는 소주제..제목들밑에..

소개하고자하는 책 제목들이 어떤 얘기를 들려주실지..기대하게 되더라구요..

너무나도 유명한 안데르센과 그림형제..그리고 이솝이 들려주는 "사람"다움..

 

여기서 얘기해주시는 <왕따>에 대한 이야기..

"우리 사회가 약자나 상대방의 어려운 처지에 대한 공감이 부족하기 때문"에

 집단따돌림이 생긴다고 얘기하시는데..

학교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이 결국은 공감부족..이였구나..

아이한테도 자신있게 얘기해줄수 있는 꺼리가 생겨..얼마나 흥분이 되던지요..

막연히 왕따하면 안된다..사이좋게 놀아라 등..으로 얘기했었는데..

저도 공감하고 공부하게 되는 부분이었어요..

아버지를 위해 몸을 던진 심청이가 효녀일까?

《심청전》에서 《양반전》까지, 우리 고전 소설들을 소개해주시는 부분은..

아이들이 알고있는 소설에서 벗어나..더 깊게 다뤄지는 건..논술공부에도  아주 유익할것 같더라구요..

심청은 아버지를 위해 인당수에 몸을 던졌지만..

아버지 입장에서 보면..단장-뱃속이 조각조각 끊어질것같은 고통이라는데..

정말 이게 효도인지.. 심청전을 새롭게 바라볼수도 있는 안목이 생길것 같구요..

지금의 효와 비교도 해보고..심청이 지금 태어났다면..어떠했을지..

아이와 물어보고 얘기할수있는 시간도 가지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른이 되기위해 고통이 따른다는 내용에서는..

사춘기 우리 아이들도 혼란스럽겠지만..

이런 아이들 바라보는 부모인 우리도 당황스럽고 혼란스럽다는 얘기에..

정말 공감하고..공감했네요..

빨라지는 사춘기에 대비해서 책을 읽고서 아이의 행동이나 정서를 알려하고 노력하지만..

실제로 닥친다면 정말 당황스럽겠단 생각이 들곤했었거든요..

사춘기를 맞는 우리아이들에게 들려주시는 친구관계, 사랑, 인간관계 등..

너와내가 다르기에..모두 옳다..는 명언..ㅎㅎ

 

아이들의 성장과정에 맞춰..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고전을 통한 인간내면의 이야기..

고전을 읽고 아이와 많은 대화를 시도할수있는 자신감도 생기고..

이런 이야기를 들려줄수있는 엄마가 한번 되어보렵니다..

 

좋은 책을 읽고 오래 생각한 다음 토론하는것..

이것이 바로 독서의 힘..이해명 교수님이 소개해 주시는 고전을 읽으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는 독서시간이 될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