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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의 글방 동무 - 선녀의 글재주를 지닌 천재 시인 허난설헌 이야기 ㅣ 위대한 책벌레 5
장성자 지음, 최정인 그림 / 개암나무 / 2014년 8월
평점 :

《홍길동전》을 쓴 허균의 누이로,
남존여비 사상이 지배하던 조선 시대에 여류 시인으로 당당히 이름을
떨친 허초희.. 허난설헌..
오빠 허봉과 남동생 허균과 함께 글방동무가 되어
어린시절을 마음껏 책을 읽고 글을 지으며 재능을 펼치고 싶었던
초희의 어린시절이야기..
제목과 책표지만 봐도 초희의 책사랑..알수 있겠죠??
화사하고 잔잔한 그림이 유난히 돋보이는 초희의
글방동무..시작합니다..^^
어머니가 배워야한다는 수놓기, 부엌일 등..집안일 보다는..
책읽기가 좋은 어린 초희..
페이지마다 아이들이 읽을때 어려울수 있는 단어를 체크해서 낱말풀이를
해두어..
읽기의 도움을 주었네요..
수 놓은것을 보러온 어머니에게 혼나 기분이 언짢은 초희를 보고
갑분이가 숨바꼭질을 제안했고..
아버지의 서가에 멈춰선 초희는..
거기서 책읽다 잠이 들고 말지요..
그 통에 집안은 발칵 뒤집혔구요..
오라버니의 친구분인 <이달>이란 선비를 찾아나선 용감한 초희..
자기도 그분께 글을 배우고 싶었지요..
스승을 직접 찾아나선 초희를 위해 둘째오빠 허봉은 자신의 글벗인 이달에게 초희를 부탁하고..
책두권과 붓, 벼루, 먹..글방동무를 선물하면서..
초희를 격려해주었지요..
서자 출신이었으나 당대에 시로써 이름을 떨쳤던 시인 이달의 지도를
받으며,
허난설헌은 행복한 공부를 하고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었겠지요~~
마음껏 책을 읽고 시를 짓는 글방동무..
오빠 허봉과 동생 허균..그리고 허난설헌..
책을 안고 행복해하는 초희의 표정은 만천하를 다 얻는
기분이었을거에요..
책을 다 읽고난 뒤..
허난설헌의 사진과 함께.. 그의 대한 설명이 아주 자세하게
설명되어있어서..
인물탐구에 도움이 되겠더라구요..
<시로 본 허난설헌의 일생>
여자라는 이유로 불평등한 시대를 탓하며..
허난설헌은 “여자로 태어난 것, 조선에서 태어난 것 그리고 김성립의
아내가 된 것”을 세 가지 한이라고 말했다네요...
허난설헌의 고달팠던 인생 여정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대목이지요.
그러면서 여성인 자신이 쓴 시가 폄하될까 두려워 시를 모두 태워
달라고 유언을 남겼어요.
하지만 천재 시인의 재능은 동생 허균에 의해 일부나마 빛을 보게
되었고,
시로 본 허난설헌의 일생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을것 같아요..
아버지와 두 오빠 그리고 동생 허균과 함께 ‘허씨 집안의 다섯
문장가’로 손꼽혔고,
외모까지 아름다워 ‘선녀의 글재주’를 지녔다고 칭송 받았던
허난설헌.
<초희의 글방동무>는..
애틋한 남매의 정을 아름답게 그리고 , 정겨운 글방의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가슴 따뜻해지는 동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