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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 정도전 - 혼란의 시대에 백성을 위해 조선을 설계한 정치가
민병덕 지음, 김창희 그림 / 살림어린이 / 2014년 4월
평점 :

정도전에 대해서는 고교시절 역사시간에 배운..
태조 이성계와 조선 건국에 일등공신이라는 것 정도..^^
그러다 충북 단양으로 휴가를 갔다가 팔경 중 하나인 멋진 <도담삼봉>을 보게 되었지요..
정도전 동상과 함께 도담삼봉의 유래에 대해 알고나서..
정도전에 대해 관심이 가더라구요..
그래서 <정도전>이라는 이수광의 소설도 읽어봤구요..
드라마 사극으로 방영중인 <정도전>이 요즘 인기라죠...^^
이렇게 주목받는 정도전..
아이를 위한 <재상 정도전>을 보게 되었네요..
“나는 임금이 될 사람을 찾아 임금으로 만들 것이다.”혼란의 시대에 백성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꿈꾼 조선의 설계자!
정도전의 아들과 손자.. 태종과 세자 도(세종)가
조선건국으로 얼룩져 오해와 갈등으로 유지했던 세월을..
16년만의 화해를 하는 장면으로 책이 시작됩니다..
<조금 더 알아봐요!> "도담삼봉이 어디인가요?"
정도전의 호는 왜 ‘삼봉’이 되었을까..궁금해하는 아이의 궁금증도 해결할수 있는 부분이에요..
휴가때 직접 도담삼봉을 본 아이와 함께 정도전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삼봉 정도전은 높은 벼슬인 형부상서를 하고 있던 정운경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외할머니가 노비였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무시를 당하는 서러운 어린시절을 보내게 되지요..
하지만 당대의 이름 높은 학자였던 이색을 스승으로 두면서 성균관 입학시험에 합격하고,
그 곳에서 정몽주와 같은 당대의 천재들을 만나고
어린 나이로 벼슬 시험에 합격하게 되네요..
이인임과 최영 등의 친원배명(親元排明) 세력들에게 미움을 받아
9년간의 귀양 생활과 방황을 하게 되지만..
그 속에서 농민들의 어려운 삶을 발견하고 백성들을 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고,
당시 왜구와 홍건적을 물리침으로써 떠오르고 있던 이성계 장군을 만나
새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확실한 계획을 세우게 되지요...
이성계와 함께 조선을 세운 정도전은 『조선경국전』을 만들고..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들고자 애를 쓴 재상이라 할수 있겠네요..
이방원에게 죽임을 당한 정도전..
오랫동안 잊혀져 있다가..
정도전의 <삼봉집>을 읽은 정조대왕이
"조선 건국의 의미를 되새기고 앞으로 추구해야 할 개혁 과제가 무엇인지 찾았다"고 하
네요..
정도전의 <조선경국전>에서
"사람을 바르게 하는 일이 곧 정치라고 하며,
나라의 주인은 임금이 아니라 백성"이라고 하네요..
이런 정신이 요즘 정도전이 주목받는 이유가 아닐까싶네요..
이래저래 혼란스러운 시대속에..
정도전처럼 곧은 정신으로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닌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도전정신..
생각만으로 하는 계획이 아니라..조선 경국전처럼 구체적인 제도를 바탕으로
체제를 구축한 정도전..
그가 진정으로 우리 시대가 바라는 자유롭고 능동적인 리더가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