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유행이래! 바우솔 작은 어린이 16
서석영 지음, 서하늘 그림 / 바우솔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기전에  <유행>이란 말을 사전에서 한번 찾아보았네요..
1. 전염병이 널리 퍼져 돌아다님. .

     2.<사회>특정한 행동 양식이나 사상 따위가 일시적으로 많은 사람의 추종을 받아서 널리 퍼지는 현상..

 

제가 자랄때도 그랬고..지금 우리아이가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겪게 될 유행..

같이 동조하면 괜찮지만..아니면..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을수도 있는..^^

 

교과에도 연계가 되는 내용이라..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읽어지요

 

수현이네 반은 k팝 아이돌 스타들 이야기로..
교실이 들썩들썩합니다..

누군 누구 좋아하고..어떤점이 좋고..자기의 취향대로 이야기 하느라 시끌벅쩍합니다..ㅎ

 

그런데 정작 수현이는 좋아하는 아이돌이 없습니다..

노래를 들으면 그냥 시끄러울 뿐입니다..

 

그러다..아이돌이 시들해지고..

남자친구중 누가 멋지고..누굴 좋아하는지 이야기하느라..또 난리법석들인 수현이네 반..^^

수현이도 얼른 남자친구를 만들긴 해야 놀림을 받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러다 남자친구 이름있다고 이름 말해보라는 친구들앞에서 아빠이름을 말해버리고는..

큰 창피를 당하고..안되겠다싶어 이상기 라는 친구를 좋아하기로 맘 먹습니다

 

이상기 한테 편지를 썼더니..

마음이 마구마구 뛰고..상기가 더욱 좋아지려고 합니다..ㅎㅎ


편지를 써서 상기에게 전해주려고 하던날..

상기는 폭탄머리를 하고 지각을 했지 뭡니까..

그뿐아니라..수학시간에도 지적당해서 복도에서 손들고 서있고...

이런 아이를 남자친구로 좋아하기는 싫었던 수현이는 집에와서 편지를 찢고 싶다고 말하죠..

이상기 때문에 고민하던 수현..

 

어느날은 아이들마다 캐릭터수첩을 사서 보고는 수군대고 있었지요..

남자친구 유행이 끝나서 다행이란 생각과 함께..

하굣길에 캐릭터 수첩을 삽니다..

유행에 뒤쳐지지 않고 싶어서 말이죠..^^

 

정말 내가 자랄때 이야기 같기도 하고..

지금 우리 아이가 겪고있는 일들이라 심히 공감하면서

아주아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가듯’ 덩달아 물건을 사고, 사람을 좋아해야하는지..

유행처럼 누구나 가지고 있는것..누구나 가져야한다면..

그게 정말 행복인지..

 

쿠키런 딱지가 한창 유행할때..

헝겊필통이 유행일때..

먹지마지우개가 유행일때..

그리고 지금..컬러밴드 공예가 유행일때..

아이의 유행따라 사주는 부모입장에서 뒤쳐지지 않게 하지 위함도 있지만..

아이들끼리의 공감형성에도 신경을 더 썼었지요..

자신의 행복을 위한 진정한 유행인지..아이가 자연스레 알아가게 하는 책이네요..

 

그러한 공감형성이 안되서 지금의 왕따도 생기고 하는 것 같지만..

책에서 처럼 유행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듯이..

유행과 함께 우리 아이들도 건전하게 잘자라고..

나중에 지금의  나처럼.."그땐 그랬지..그땐 왜 그랬을까?" 

회상하는 날이 오겠지 싶어..미소를 지으며 읽게 된 책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