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이가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77
송미경 지음, 서영아 그림 / 시공주니어 / 201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아이가> 책은

이렇게  - 어떤아이가

-어른동생

-없는 나

-귀여웠던 로라는

-아버지가방에서 나오신다

5가지의 단편동화가 수록되어있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동원하고..

미스테리하고.. 웃음도 자아내는.. 아주 알찬 동화집입니다..

 

1. <어떤아이가>

우연히 거실에서 노란 쪽지를 발견한 문재는

그제야 다섯식구가 사는 집에 칫솔도 여섯개, 컵도 여섯개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가족사진에도 밝게 웃는 어떤 아이의 모습을 보고..

내가 사는 집에 누군가 함께 살았다고 생각하자..모든것이 낯설어 보이기 시작한다..

정말 누군가 함께 살았는데..기억 못한다면..

노란 점퍼를 입고 밝게 웃으며 찍은 가족사진 속, 어떤아이의 모습을 보곤 소름이 살짝 돋았다..

 

2.<어른동생>

혼자 사랑듬뿍 받다가 동생이 태어나면서 줄어들게된 엄마의 사랑..

아파서 학교를 못가게 되고..

우연히 동생이 어딘가에 전화를 하는 소리를 듣게 되고..

해마다 한살씩 나이를 먹는게 아니라..태어날때부터 어른인 사람이 있었다니..

몸은 다섯살, 마음은 서른네살인 어른동생..

전화통화하는 모습에 빵~터졌다..ㅎㅎ

끝까지 그 비밀을 지키며 살아갈수 있을까?

 

3.<없는나>

태어날때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아이"로 태어나..

그 존재를 믿는 엄마의 사랑을 한껏 받으며..

그렇게 살다가..13개의 초를 끈 생일날..

엄마를 떠나야할때라 생각하고 그것은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고

죽음까지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글을 읽으면서 웬지 가슴아프고.. 아이에 대한 사랑과..엄마를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

그것이 없는 나를..있는 나로 만드는 원동력 같다는 생각을 했다

 

4.<귀여웠던 로라는>

지나치게 간섭하는 엄마.

그리고 그 부모에게 사랑받고 싶어 모든것을 참아야하는 로라의 상처..

얼굴표정이 벌써..나타나있어..웬지 불쌍한 생각마저 들더라구요..

<이상한 나라 앨리스>가 떠오르는건 뭘까요?

현실에서 벗어나고픈..아이들의 마음을 읽을수 있어..참..씁쓸했고..

반성해야겠단 생각도 했어요..^^

 

5.<아버지 가방에서 나오신다>

국어시간에 띄어쓰기에 꼭 나왔던..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를 떠올리며..ㅎㅎ

아버지가 가방에 들어있는 동네에 근엄하고 고상하게 버티고 있는 아버지가방을 신나게 뛰어넘고 노는 아이들..

로라처럼..엄마의 명령에 갇혀..아빠들의 권위에 눌려..

소통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잘 나타낸것 같다..

 

권위적이지 않고..평등한..

아이를 인격체로 보고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 엄마의 맘을 아이는 알랑가 몰라~~

 

"아버지 가방에서 나오신다"가 제일 잼있었다고 한다..

갠적으로 나는 "없는나"가 젤 기억에 남는다..

 

<어떤아이가>책의 다섯동화는

기묘하고 신비하고 뭔가를 또 상상하게 하는..

그러면서..코믹하기도 하고..슬프기도하고..

작가가 엄마의 마음으로 쓴 동화라.. 이책을 읽은 오늘은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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