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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언덕 ㅣ 햇살어린이 34
김명수 지음, 민은정 그림 / 현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높은 언덕배기
집이 빽빽하게 들어서있는 모습이 왠지 지금과는 달라보이는데요,
햇살 어린이 동화 "찬바람 부는 언덕"은 70년, 80년대의
삶을 보여주고 있어요.
요즘 어린이들에게 다소 낯선 모습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최근에 TV에서 우연히 본 애니메이션 중
"검정고무신"이라는게 있더라구요.
"검정고무신"은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1969년이 배경이라고
하는데요 "찬바람 부는 언덕"도 딱! 그러하담니다.
시골에 살다 아버지를 잃고 서울로 이사 온 미리네가 사는
곳은 판자촌이었어요.
그러나 그 판자촌마저 새로운 도로공사에 의해 무너지고
말았담니다.
엄마와 함께 공사장 한 켠으로 몰려난 미리네, 그런데
그녀에겐 계속되는 나쁜 일이 생겨요.
엄마는 아프고 일하러간 언니도 병원에 입원해야하고 공사장
현장감독은 모녀를 구박하고 몰아내려고만하고...
이렇게 안좋은 상황으로만 향해가는 듯한 상황에서 미니는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참 다행이죠~
그런 환경속에서도 미리네를 보살펴주는 사람들이 있었담니다.
공사현장의 주방아주머니, 새로운 인자한 현장감독님도 계셨죠.
그럼 그 후 미리네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이야기는 10년 쯤 뒤 초등학생이었던 미리가 고등학생이 된
모습에서 마무리된담니다.
슬픔만 가득할 것 같던 '찬바람 부는
언덕'
그곳에 이제 위치를 옮겨서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겠죠^^
상대적으로 풍족한 시대를 살고있는 아이들에게 고리타분한
옛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전혀 새로운 환경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어른들의 모습에
호기심이 일기도 하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미리네 가족에게서 긍정의 에너지를
얻게되는 책이네요.
가진 것이 많아졌지만, 삶은 더 편해졌지만 시대를 살아가는
정신력은 왠지 더 약한듯한 요즘,
지금보다 더 힘든 시기에도 웃음을 잃지않고 행복하게 살아온
모습을 보면서
이 책을 통해 멘탈파워를 조금 더 강하게 다져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