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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곰과 프리다 (양장) - 개정판 ㅣ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40
앤서니 브라운.한나 바르톨린 글.그림, 김중철 옮김 / 현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아이와의 자동차 여행,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저희는 목적지로 향해 갈때와 올때의 모습이 다른데요,
갈때는
주로 게임을 하거나 목적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요.
반면에 돌아올 때는 방문한 곳에 대한 그림을 그리거나
형제들이 서로 말장난을 주고받느라 시끌벅적하담니다.
차안에서 하는 게임은 끝말잇기, 퀴즈, 그리고
쉐이프게임이랍니다.
쉐이프게임은 앤서니브라운 작가의 책을 읽다가 발견한건데요,
동생이 자는 동안 별이랑 주로 해요.
처음엔 시큰둥하더니 아이가 크고 선과 면을 그릴 수 있으면 더욱
재밌어지더라구요.
이번에 앤서니브라운이 어려서부터 즐겨했던
쉐이프게임의 정석을 만날 수 있는 책을 만나보았담니다.

바로 앤서니브라운과 한나바르톨린이 함께 쓰고 그린 "꼬마곰과
프리다"에요.
(2013년에 출간되었던 책인데 이번에 산뜻한 표지와
함께 개정본이 출간되었담니다)
제목만 보더라도 두 작가의 이름이 생각날 정도로
두 작가의
그림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한 권에서 만났네요.
얼마전 모 인터뷰에서 겨울왕국 두 자매가 타잔과 남매라더니
꼬마곰과 프리다가 알고보는 친구였네요^^
예전에 읽었던 책 "행복한 미술관"에서 보면
쉐이프게임(Shape game)은
미술관나들이를 다녀오던 길,
앤서니브라운이 형과 했던 놀이를 말하는데요,
이후 아기곰이
등장하는 여러 책에서 소개되었었죠.
특히 곰이 등장하는 책에서는 재기발랄한 곰의 솜씨가 눈에
띄는데요,
이 책은 좀 더 기본적인 부분부터 접근하고 있어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프리다와 꼬마곰.
그러나 어느 날 무엇을 그려야 할지 생각이 나지않는 꼬마곰의
요청에 프리다의 제안은?

어떤 형태인지 모를 그림을 그려주고 "이 모양을 무엇인가로
바꾸어 봐"라고 하네요.
어떤 모양이 좋을까요?
형아는 선을 확장해서 지도를 그리고 싶다고했고
동생은 눈 두
개를 그려서 유령을 만들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꼬마곰은요? 오~ 모자를 쓴 남자아이로
바꾸었네요^^*

그렇게 서로 주고받으며 진행되던 게임의 이름이 바로
"쉐이프게임"이랍니다.
저희는 차량 이동시에는 한 명이 한 페이지에 여러개의 그림을 그리고
다른 한 명 페이지속 그림을 변형시킵담니다.
그런데 뭔가를 그려야한만 한다고 생각했던
쉐이프게임인데요,
어라? 프리다가 건넨 작은 포장지도 이렇게 원숭이의 얼굴로
바꿀 수 있고
길 가에 떨어진 나뭇가지 양 옆으로 그림을 그려서 나비를
만들 수도 있더라구요.
생각의 한계를 살짝 뛰어넘은 모습이었는데요,
산에 놀러가서도
막대를 주워서 옆에 그림을 그려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꼬마곰과 프리다의 쉐이프게임, 너무
재밌죠?
그럼 우리도 직접 해봐야하지않겠어요?

별이와 함께했던 쉐이프게임이에요.
핑크는 엄마가, 하늘색은 별이가 그림을 추가로 그린거랍니다.
책의 모양을 그래도 옮겨그려서 아이와 게임을 해도되고
그냥
손이 가는대로 선을 그어서 게임을 해도 재미있어요.
아직 쉐이프게임을 해보시지않으셨다면 "꼬마곰과 프리다"처럼
시작해보지않으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