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디에 있을까? ㅣ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45
이재희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7월
평점 : 
우리의 정서,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더 친근한 네버랜드 우리 걸작그림책,
그래서 형제들과도 너무 재밌게
읽고있는 시리즈인데요 이번에 신간이 출간되었담니다.
단행본 출판사의 장점 중
하나라면 이렇게 모여서 전집느낌을 낼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출간되는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네버랜드 우리 걸작그림책
45번째 이야기는 "어디에 있을까?"에요.
먼저 제목과 표지 그림을 보면서
별이와 내용을 추측해봤어요.
별이의 대답은
"음... 비가 오는데 내
우산이 어디에 있는지 찾는건데요,
우산은 지금 고양이들을 씌워주고 있어요"였어요.
정말 오른쪽과 왼쪽의 공통분모가
바로 '비', 그리고 둘 다 우산이 필요한 상황이네요.
그럼 이 책의 내용은 어떻게 내
우산이 고양이들을 씌워주게 된 것에 관한 걸까요?
다음 장을
넘겨봤어요.
앗! 장면이 확~! 바뀌었어요.
글짓기 상으로 받은 연필을
잃어버렸나봐요. 그 연필은 어디에 있을까요?
아이가 즐거웠던 시간을
떠올리면서 물건을 추억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없어졌나봐요.
이럴때 어떤 기분이 드나요?
막 찾고싶고 어딘가에 꽁꽁 숨겨져있거나 버려져있을텐데싶은 왠지 모를 아쉬움...
별이도 유치원에 들어가면서
선생님이 연필을 선물로 주셨는데요
열심히 깎고는 지금은 행방을 몰라요.
"그 연필, 어디에
있을까?"
"음... 몰라요. 아마 아빠
연필꽂이에 있겠죠"
ㅎㅎ 이런 뻔~한 대답을....
책 속 주인공의 연필은 어디에 있을까요?
와우~ 다람쥐들을 위한 마법의
양탄자가 되어있네요.
이 화려한 그림을 설명하는 글은
없어요. 그저 '둥둥' 의성어 두 글자뿐. 그렇지만 상황설명 확실하죠?
잃어버린 줄 알았던 내 연필이
다람쥐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하고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물론 그 물건을 찾았을때보단
쬐끔 덜 좋을 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가서 좋은 쓰임이 된다면 기분 좋은 일이 아닐까요?
그렇다면 잃어버린 내 필통은
어디에 있을까요?
별이의 상상은 개미들의 집이
되어준다는 거였어요. 첫번째 이야기를 보면서 별이도 상상을 하게 된거죠^^
별이는 1단 필통을 연상했는데
오홍~ 책 속 주인공은 2단 필통이었어요.
이렇게 상상 속의 세계는 화려한
색감을 자랑한담니다.
그렇게 친구는 이제는 추억이
되어버린 물건들을 떠올리며 그 물건들이 어디에서 어떤 모습으로 있을지 상상해봐요.
잃어버린 물건들이 어디서
버려져있거나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않는다면 참 슬플거에요.
하지만 그 물건들이 어디에선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있다고 생각하면 많은 위안이 될 수 있겠죠?
이처럼 "어디에 있을까?"는
슬픈 상황을 기쁨으로 혹은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아이들에게 상상에너지를 맘껏
발휘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인 것 같아요.
추억을 회상할 때의 단조로운
색감과 상상 속의 화려한 색감이 번갈아가며 나타나서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고
있고말이죠^^
가끔 아이들이 무언가 없어졌을때
아무리 설득하고 이야기를 해줘도 그 이야기가 들리지않고 계속 울 때가 있어요.
그럴 때 이렇게 아이에게
이야기를 하나 슬~쩍 만들어 들려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어느새 잃어버린 물건
이야기는 잊고 상상 속의 이야기 속에 빠져들지도 모르잖아요^^
적어도 제가 키우고 있는 두
녀석은 이런 작전에 비교적 쉽게 속고있거든요. 휴~^^;
* 이 글은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된 책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