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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국가 ㅣ 햇살어린이 29
장광균 지음 / 현북스 / 2015년 6월
평점 :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발생한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계십니까?
사실 저는 고등학생때는 거의 알지못했고 대학생이 되어서야
듣게 되었어요.
그러나 그런 일이 있었다더라...정도였는데요, 최근에와서야
더 관심을 갖게 보게되는 것 같아요.
현북스의 햇살어린이 그림책 29 '바이러스 국가'는 5ㆍ18
민주화운동을 그리고있는 창작동화에요.
바이러스 국가라는 제목을 보면서 최근에 가장 이슈가 되고있는
메르스를 떠올렸는데요,
이야기는 뇌파게임이라고 불리우는 일명 온라인 게임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성적이 오르는걸 보장한다는 뇌파게임은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지지를 받으며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있는데요,
부작용이 없을 수 없겠죠.
마치 바이러스를 먹은 것처럼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게 되는
아이들...
그럼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백신은
없는걸까요?
이야기는 뇌파게임으로부터 벗어나려는 두리와
두리에게
기억이라는 백신을 알려주는 내비가 이끌어갑니다.
다른 사람들에게는 바보로 비춰지는 두리의 아빠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었고
두리는 왜 왼쪽 눈을 쓸 수 없게 된
것일까요?
그 기억을 더듬어 두리는 1980년 5월의 광주로 공간이동을
하게되어요.
그리고 목격하고 경험하는 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현실,
5ㆍ18 민주화운동의 현장입니다.
광주로 이동한 두리가 목격한 장면들은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져 읽는동안
절로 손에 땀이 나고 가슴이 먹먹해더라구요.
처참한 짓밟힘, 그리고 통제된 언론... 이 책을 읽는
대상인 어린이들에겐 다소 힘든 일일수도 있는데요,
1980년과 2015년을 적절히 넘나들면서 그 간극을
해소하고자하는 듯했어요.
시간이 지나가면 모든 것들은 잊혀지게마련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잊지말아햐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사건들 중 하나인 5ㆍ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책의 말미, 작가의 말을 통해서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날의 아픔을 기억하고 그 아픔을 반복하지않기위해
노력해야할 것 같아요.
어린이들을 위해 쉽게 쓰인 동화책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