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달집 태우기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0
전명진 글.그림 / 현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정월대보름에 하는 '달집 태우기'를 주제로 한 그림책을
만났어요.
별이는 달집 태우기를 직접 본 적은 없구요,
예전에 민속촌에 갔을 때 소원쪽지를 적어서 새끼줄에
끼워놓았던 기억만 있었담니다.
그래서인지 더 관심있게 읽었던 책, '달집
태우기'인데요,
이 책은 앤서니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 4회 수상작이기도
하담니다.
1회의 수상작을 생각해보면 앤서니브라운 작가의 색깔이 많이
나는 작품들이었는데요
회를 거듭할수록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작품들이 나와서 넘넘
반갑더라구요.
이 책또한 그림자 표현과 자유로운 색깔 선택이 정말 인상적인
책이에요.
앤서니 브라운은 심사평에서
"색과 디자인, 공간을 뛰어나게
표현한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특히 아름답게 그려진 동물 캐릭터들은
작가의 독특한 유머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라고 하셨어요.
어떤 책인지 너무 궁금하시죠?
그럼 살짝 소개해드릴게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토끼가 있습니다.
흐릿하게 채색되어져 왠지 슬픈 느낌이 들어요.
선명한 토끼의 실루엣, 그리고 보름달!
지금 토끼는 달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까요?
토끼는 정월대보름에 달집태우기를 하기 위해 소나무가
필요해요.
그런데 소나무가 너무 높아서 구할 수가 없는데요 친구가
도와줄 수 있을까요?
그럼요~ 셋이 정말 비장한 표정으로 영차!
영차!
이 페이지는 글자가 없어요.
'달집 태우기'는 글자가 있는 페이지와 없는 페이지가
번갈아가면서 나오는데요,
동물들의 행동에 말풍선 달아가면서 읽으면 그게 또 은근한
재미가 있어요^^
또 다른 페이지에요.
이번엔 노을이 지기시작하면서 대나무를 꺾어서 돌아가는
장면이에요.
전체적으로 노란색으로 표현하고 실루엣도
노랑으로!
실루엣만 보이는데요 동물들의 꼬리나 귀를 보면 출렁출렁,
왠지 즐거운 마음이 느껴져요^^
드디어 달집태우기를 하는 장면이에요.
둥근 보름달 속에서 춤을 추고있는 듯한 동물들의 모습,
보기만해도 웃음이 나는데요,
강렬한 색감의 대비가 한눈에 들어오면서 넘 인상적이랍니다.
그런데 말이죠... 이 귀요미 토끼의 소원은
무엇일까요?
달집태우기하기전에 모두 소원쪽지를 적어서 끼워넣었거든요.
달이는요.... 토끼가 토끼장을 빠져나오고 싶어한다는
거였구요,
별이는요... 달로 가서 놀고싶어하는거래요.
첫 페이지에 상자안에 있는 토끼가 나오고 이야기가 끝나고는
텅 빈 상자만 나오거든요.
달이는 그 상자를 토끼장으로 해석하고 별이는 달로 가는
우주선쯤으로 해석했네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그리고 여러분은 달집 태우기를 한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으세요?
선명한 색감과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이 조화로운 '달집
태우기'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대화를 나눠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