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크면 말이야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12
이주미 글.그림 / 현북스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현북스에서 매년 개최되는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이 벌서 4회를 맞고있는데요,

올해에도 수상작들이 현북스의 알이알이 창작그림책으로 출간되었담니다.

"네가 크면 말이야"는 실제 사진을 사용한 주인공 캐릭터가 그림이나 다양한 패턴과 어울리는게 인상적인데요,

색다른 시도라서 더욱 더 멋진 그림책이었던 것 같아요.

창 밖을 내다보며 소리를 지르고있는 듯한 이 소년은 크면 어떤 어른이 될까요?



"네가 축구 선수가 된다면

당당하게 경기를 즐길 줄 아는 국가 대표가 될 거야"

네~ 경기를 단순히 잘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그리고 즐길 줄 아는이라는 표현이 너무 마음에 와닿아요.

공을 몰고가는 아이의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함께 그려진 캐릭터들의 표정이나 행동도 정말 재미있담니다.

응원하는 모습들, 공을 차는 건지 체조를 하는 건지 모를 사람들,

다양한 피부색과 헤어스타일을 가진 축구선수들의 모습에서 다양성도 느껴지고 말이죠. 

 

"네가 기관사가 된다면

아주 긴 열차를 타고 휘파람을 불며 가게 될 거야"

정말 신나겠죠?  사진 속 아이도 한껏 들떠있는 듯한 모습이에요.

그런데 기차 안에 누가 타고있나요?

우리가 잘 알고있는 유명인사들이 해맑게 웃으면서 타고 있어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네가 군인이 된다면

평화를 가장 사랑하는 용감한 장군이 될 거야."

별이는 크면 군인이 되었다가 소방관이 될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해요.

그래서인지 이 페이지를 유독 열심히 봤었는데요 열심히 전투를 하러 가는 군인들의 표정이 모두 다르담니다.

놀라는 표정, 담담한 표정, 무서운듯한 표정 등이 보이는데 누구도 행복해보이진않아요.

피부도 검정색, 흰색, 빨간색으로 그려져있어 역시 인종의 다양성이 느껴지죠.

 

왕관을 쓰고있는 슈퍼맨...  누구일까요?

함께 그려진 사람들의 표정이 모두 행복해보이는데요, 이런 글이 함께합니다.

"네가 대통령이 된다면

모든 국민이 행복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 거야."

아~ 정말 이 나라의 국민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팍팍 들어요^^

 

책을 읽고 별이에게 다시 물어보았어요.  크면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고 말이에요.

당연히 소방관이 될거란 대답을 기대했는데요, 왠걸...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해요.

도둑이 없고 전쟁이 없어서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싶대요. ㅎㅎ

어떻게 도둑이 없냐고 했더니 방범 카메라같은 걸 많이 설치해서 도둑이 진입하는 순간 경찰이 출동하구요,

전쟁이 나려고하면 군인들을 진흙을 발라서 출동시키면 다른 나라 군인들이 괴물인지알고 도망쳐서 전쟁이 없대요.

정말 어린이다운 발상이긴하지만 음~ 나쁘지않아요^^

 

이 책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담고 있는 듯해요.

승부도 중요하지만 경기를 정정당당하게 즐길 줄 아는 운동선수,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주방장,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선생님, 모든 직원이 잘사는 회사의 사장 등등

정말 이런 사람들로만 구성되어있다면 우리 사회가 너무 평화롭고 아름답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