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 네버랜드 지식 그림책 21
캐서린 바.스티브 윌리엄스 글, 에이미 허즈번드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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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사전인듯 백과사전이 아닌, 네버랜드 지식그림책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에요.

처음에 읽고서 사실 쬐금 감동받았더랬죠.

이 책은 부재가 "끝나지 않은 진화 이야기"인데요,

지구에 어떻게 생명이 태어났고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를 알려주고 있담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너무나 드라마틱하기에 길~고 긴

무려 40억 년의 역사이지만 정말 집중해서 읽을 수 있어요.

어떻게 지금의 우리가 태어나게 되었는지 간단하게 알아볼까요?

 

맨 처음, 지구에는 아무것도 살지 않았어요.

화산은 펑펑 터지고 유성체는 바다로 들어와 풍덩풍덩 빠지고,

바다에서는 꾸륵꾸륵 시꺼먼 연기가 올라오고...

이쯤되면 화성이라고해도 믿겠어요~(아... 화성엔 물이 없나요? ㅋㅋ)

이렇게 삭막하던 곳에 세포들이 생겨나고 그들이 붙고 자라서

 단세포 귀요미들이 생겨났어요.

전문용어로 진화한거죠^^

별이가 이 그림들을 너무 좋아했는데요,

제각각 다른 눈의 위치하며 "우리는 지구 최초의 동물이야"라는 말풍선까지!

글밥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이렇게 재미난 그림과 말풍선까지 더해져서

 아이들을 집중하게하더라구요.

단세포 동물들은 어느 순간 해파리와 벌레가 되고 다시 물고기를 닮은 동물들이 되었고,

물고기들이 많아지면서 해초는 물밖으로 나와

나무가 되고 동물들도 몸을 해변으로 끌어올렸어요.

우리가 양서류라고 부르는 동물들이 살기시작했는데요, 지구에 재앙이 닥쳤어요.

원인은 알 수 없지만...그렇게 대부분의 생명이 죽고

도마뱀을 닮은 비늘 덮인 동물들만 유일하게 살아남았대요.

 

그리고 도마뱀들이 진화해서 죽어서 이름을 남긴(^^) 공룡의 시대가 도래합니다.

형제가 진정 열광하는 페이지죠~  요즘 한창인 티라노킹 친구들 모두 등장해주셨거든요^^

땅에서 사는 공룡에서 익룡과 해룡까지,

진화는 계속되고 드디어 털달린 동물이 나타나기 시작해요.

 

그런데 두 번째 재앙이 나타났어요.

운석과 화산 폭발 등으로 공룡은 이제 뼈로만 만나볼 수 있게 되었죠. 


하지만 몸이 작은 털복숭이 동물들은 작아서 숨을 수 있고,

털로 체온을 지킬 수 있어 살아남았담니다.

그 후 유인원과 원숭이가 나타나고 그 중 유인원은 최초의 인간으로 진화했죠.

책에 소개된 유인원은 최초의 인간들 중 한 명인 '루시'인데요 아직은 엉거주춤하죠?

별이는 "루시는 가장 늙은 할아버지의 아빠였겠네?  그럼 제일 먼저 죽었겠다"라네요.

인생에 선입선출법을 적용하는 아주 편하게 생각하는 어린이의 발상이었어요^^;

 

그리고 그들이 진화하여 지금의 우리가 되었어요.  

"하지만 우리 때문에 자연이 망가지고 기후가 변하기도 해요. 

그래서 많은 동식물이 또다시 사라져 가고 있담니다.

그러므로 모두의 집인 푸른 지구를 돌보는 것은 우리의 숙제에요.

....(중략)....

그러니 여기서 이 책이 끝나더라도

 경이로운 지구 생명의 이야기는 결코 끝나지 않는답니다."

이렇게 책은 마무리되고있는데요, 과연 미래의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요?

또다시 지구에 대재앙이 나타나고 그 후 살아남은 종족이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해갈까요?

만약 재앙이 나타난다면 그 재앙이 사람이 만든 건 아니어야할텐데 말이에요.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더 많은 이야기거리를 던져주는 네버랜드 지식그림책이에요.


별이랑 책의 내용을 한 번 정리해보려고해요.

먼저 다시 한 번 간단하게 책을 읽었는데요

한 번 읽고 두 번 읽고 세 번 읽을수록 대화가 많아지는 것 같아요.

조금씩 자기의 이야기를 덧붙이고 그림 속 말풍선을 즐기고,

전달하는 지식의 양은 정말 많지만 아이의 집중도 또한 만만치않아요^^

 

 

"지구 생명의 진화"라는 제목이 붙은 별이의 그림이에요.

개구리를 이상하게 그리는 바람에(엄마 기준으론 ㅠㅠ)

제가 초록색으로 색칠해 준 걸 제외하면 모두 별이의 솜씨!

요즘 우락부락한 올통을 좋아하는지라 고릴라는 알통 고릴라로 그려줬구요,

최초의 인간 루시는 털복숭이로 그렸는데

털이 너무 길어서 몸밖으로 튀어나올 정도였다고해요.

가운데 두 곳에 뻥뻥~은 화산폭발,

그리고 고릴라 옆의 갈색은 운석이 날아온 장면이랍니다.

공간이 부족해서 미래의 모습을 그리지못했어요.  아마도 로봇을 그렸을텐데 말이에요^^

네버랜드 지식그림책은 이전에도 몇 번 만나봤었는데요 조금씩 다른 매력을 갖고 있네요.

이번에 만난 "지구에 생명이 태어났어요"는 과학에 스토리텔링을 더한 그림책이었어요.

요즘 수학에도 스토리텔링이 접목되어서 나오는데요,

과학도 이렇게 한 편의 드라마처럼 읽으니 술술~ 읽어져요.

개인적으로는 태초에 아무것도 없다가 

작은 물질들에서 세포가 생기는 부분부터 언급되어있는게 넘 좋았어요.

지식그림책 컨셉이 아이들에게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거라고 되어있는데요, 

어려운 용어는 뒷쪽에 간단하게 정리해두었구요,

책 본문에서는 그래도 사용하고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담니다. 


*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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