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가 말랑말랑해지는 그림책

관찰력, 기억력, 창의력이 자라는 그림 동물원 ㅣ 알이알이 호기심그림책 8
안젤스 나바로 글, 카르멘 케랄트 그림, 브레인트리 교육연구소 옮김 / 현북스 / 2014년 12월

아이들에게 불패의 신화, 바로 동물들이 아닐까 싶은데요

동물원이나 자연관찰책으로 만나는 실사 동물이 아닌 그림으로 만나는

'그림 동물원'에 놀러가보았어요.

평소에 관심이 많은 동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는 생각에 기대 가득~하고 펼쳤는데요

옴마야! 기대 이상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책의 부제가 '관찰력, 기억력, 창의력이 자라는 그림 동물원'인데요 정말 그렇더라구요.

퀴즈를 맞추듯이 한 장, 한 장 재미나게 넘기다가 어느 순간 헉!  돌아라~ 나의 뇌야~!!!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시죠? 

"나와라~~~~ 얍!"

 

 책의 도입부, 면지에 책의 활용방법이 나와있어요.

순서대로 해보았죠.  우선 동물들의 특징을 소개하는 글을 운율에 맞게 소리내어 읽기!

책을 읽고나면 활동카드로 관찰력, 기억력, 창의력 놀이하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읽고 ㄸ 읽으면서 인지 능력과 공간 감각 키우기!

이렇게 세 단계인데요,우선 "조용히 즐겁게 살고 있어요 그건 바로 녹색 비늘의 악어"

이렇게 하나 하나 모든 동물들을 그림을 보며 소개글을 읽어보았담니다.

으쓱으쓱, 펄쩍 펄쩍 등의 의성어, 의태어도 있고

리듬감있는 문장으로 구성되어 지루하지 않게 쑤~욱!

놀라운 건 단 한 번 읽었을 뿐인데 뒤에 그 동물을 보면서

별이가 부분부분 특징을 기억한다는 것!

 

 

한 페이지 페이지 넘길때마다 새로운 동물들이 등장하는게 아니라

24마리의 동물이 모두 한 번에 등장!

그리고 아랫쪽에 퀴즈 나갑니다~

"목이 가장 긴 동물은 누굴까? 다리가 없는 동물은 누굴까?" 등등 관찰력을 요하는 문제들,

"사자 위에 있는 동물은 누굴까? 사자 왼쪽의 동물은 누굴까?" 등등

공감각적인 감각이 필요한 문제들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나와서 스피드퀴즈처럼 즐겼담니다.

온 가족이 모여서 '여기! 여기! 캥거루!' 뭐 이렇게 외치면서 말이죠^^

 

 그러다가 헉! 선물 상자에 들어간 동물은 누굴까요?

늘 휘~ 훑어보고 대답했었는데 순간 모두가 정적!!! 아... 누구였지?

그제서야 기억을 더듬더듬, 누구였는지 마구 마구 생각하게되었어요.

앞에 동물들이 모두 같은 위치에 있었기에 기억력이 필요한 문제.

여기서 다가 아니더라구요.  위치를 바꿔놓고 찾기도 해야합니다. ㅠㅠ

순간 뇌가 전격 가동되기시작하고 눈에 반짝반짝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동물들이 숨바꼭질을 하고있는 그림도 있담니다.

온 가족이 딱! 붙어서 '찾았다, 여깄다' ㅋㅋ

정말 시끌벅적하게 그림책을 보았던 것 같아요.

중간 중간, 특히 마지막 숨바꼭질같은 경우는 정말 다 찾은건지 궁금했었는데요,

다행히도... 정답과 해설이 뒤에 첨부되어있담니다^^

첨부된 그림카드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는데요,

하나는 동물들을 이용한 메모리게임, 일명 같은 그림 뒤집기죠^^

또 하나는 동물을 세 등분으로 나눠서 이리저리 섞어서

새로운 동물을 만들고 이름을 지어보는 창의게임이에요.

책에 등장한 동물과 같은 그림이라 익숙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림을 보면서 동물을 특징을 나만의 언어로 설명해본다면

언어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겠죠?

 그림책을 읽고나서 '다 읽었다~'라며 그냥 덮

어둘 수 도 있고

연계된 활동을 할 수도있는데요,

이 책의 경우에는 책을 읽는 동안 즐겁게 퀴즈를 풀면서

뇌가 마구 자극시키는 기분이었어요.

귀여운 그림을 보면서 뇌도 발달시키는 이 기분이란~ 넘 좋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