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슬로지 피리 부는 카멜레온 150
진 윌리스 글, 서소영 옮김, 제니 데스몬드 그림 / 키즈엠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세상에 태어난 첫번째 슬로지에게는 모든 게 처음이었고

또한 모든 게 자기꺼였담니다.  "다 내 거!"

그런데 세상에 또 다른 슬로지가 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싸움은 시작된담니다.

슬로지들의 생생한 표정뿐 아니라 몸싸움의 과정까지

너무 귀엽고 재밌으면서도 리얼하게 그려져있어서

그걸 지켜보는 형제는 꺄르르~ 웃음을 터트려요.

웃는 형제를 보면서 엄마는 생각하죠.  '너네 모습이야~'라고 말이에요.

혼자 일때는 모든 게 별이꺼였는데 동생이 태어나고

 동생도 모두 자기꺼라고 우기기 시작하면서 둘은 싸우기 시작했다죠^^;


 

그렇게 싸우다 헉!  악어에게 잡아먹힐뻔한 슬로지.

'앗싸~! 지금이 기회야!'라며 열매를 차지하면 될텐데,

옴마야~ 좀전까지 경쟁상대였던 초록 슬로지를 구해주네요.

그리고 그들은 사이좋게 열매를 나눠먹어요.

그렇게 그들은 서로에게 첫 번째 친구가 되었고

'내꺼!'에서 '우리꺼!'라는 새로운 말을 알게 된담니다.

아이들이 태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말 중 하나가 바로 "내 거야"인것 같은데요,

그런 아이들이 문화센터나 어린이집 같은 나름의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모두 내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알게되고

양보라는 단어와 함께라는 단어를 알게 되잖아요.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는 그렇게 내가 아닌

 우리를 알게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자꾸 읽으면 읽을수록 형제가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는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티격태격 싸우던 형제가 있어요. 

그런 형제지만 누가 동생을 괴롭히거나 형을 괴롭히면

갑자기 둘은 둘도 없이 친한 사이가 되어 똘똘 뭉치죠.

"그러지마, 우리 동생이야!", "안돼! 우리 형이야!"하면서 말이죠.

 

캐릭터들의 살아있는 표정과 재미난 연기들이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웃음짓게 하는 책,

그 속에서 '내'가 아닌 '우리'의 존재와 소중함을 알려주는 책, 앙~ 넘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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