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100층짜리 집 100층짜리 집 3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1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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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해전쯤 숫자홀릭 아들을 키우는 친구가 추천해준 책이있어요.
하루에도 몇 번씩을 읽어줘야해서 힘들다는 자랑아닌 자랑과 함께 말이죠.
그래서 저도 찾아서 읽었던 책이 바로 '100층짜리 집'이에요.
제목만 듣고도 '어휴~100층이래~'라고했었는데
자동차만, 오직 자동차만 좋아하던 세 살 꼬맹이는 시큰둥했어요.
그런데 이제 지나가는 버스번호 읽기를 시작으로 숫자에 관심을 보이기시작하는 다섯살이 된 어린이,
"바다100층짜리집"을 읽고는 어떤 반응이었을까요?



1층부터 100층까지 찬찬히 살펴보려면 재밌는 스토리가 기반이 되어야할텐데말이죠.
다행히 이 책은 배를 타고가던 여자아이의 인형 콩이가 바다에 빠지면서,
그리고 인형 콩이의 예쁜 장신구들과 옷들이 모두 바다에 빠지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한 층 한 층 아래로 내려가면서 자신의 옷과 장신구를 찾는

여행을 따라가는 이야기가 말이죠.



알고보니 바닷속은 10층마다 다른 동물들이 살고있는 곳이었어요.
1층부터 10층까지 살고있는건 수달이었어요.
먹이를 손질하고 아이를 돌보고 휴식을 취하고 공부도 하는

수달의 모습들이 전혀 낯설지가 않아요.

한 층 한 층 그림을 들여다보면 책에 적힌 콩이와 동물들의 대화보다

더 재미난 이야기거리를 찾을 수 있담니다.



별이가 가장 좋아했던 층은 곰치열차가 다니는 층이아니라

난파된 해적선에서 살고있는 게의 마을이랍니다.
지금도 수시로 이야기하는 후크 게선장과 콩이이 대화랍니다.
"여길 지나가려면 나랑 겨뤄야 해!"라며 가위바위보를 제안하는데요,

 나쁜 악당이라고 생각했던 해적의 이런 제안이 재밌었나봐요^^
각 층을 지나면서 발견한 콩이의 물건들은 이미 바다동물들이 사용중이었어요.
대신 바다동물들이 선물해 준 동일용도의 물건들로 콩이는 점점 이뻐지고있담니다.


모자를 찾아떠난 100층에서 콩이는 소라게에게 잡히는데요,
휴~ 다행히 모자는 아기소라게가 차지했네요.
대신 콩이는 예쁜 소라껍데기를 선물받았담니다.
그런데 보이시나요?
콩이가 내려온 바다100층짜리집은 모두 소라게의 집위에 지어진거였어요.
덕분에 콩이는 다시 수면위로 떠올라 여자아이를 만나게된담니다.
더 이뻐진 모습으로말이죠^^

각 층따라 층의 특성을 반영해 층의 숫자가 적혀있는데요 따라읽다보면

어느새 100층에 도착!

쿵이를 따라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숫자를 다 읽어버리게 되지요.

글자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림을 보는 재미또한 놓칠 수 없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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