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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코 파는 이야기 ㅣ 그림책이 참 좋아 21
이갑규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8월
평점 :
표지를 보는 순간 이건 뭐지?
영화관에 가면 많이 보던 사자인듯한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자와 그 아래 황금마스크까지, 얼레 너네 지금 뭐하니?
책 읽는 곰 제작 이갑규 극본, 감독의 영화를 글로 옮긴걸까요?
제목을 보는순간 별이는 "어? 이런거보면 애들이 따라하는데~"라고하네요.
실례로 동생 달이가 코파는 주인공이 나온 책을 읽고 코를 파기 시작했던지라 걱정이 되었나봐요.
그래서 마지막에 인간 어린이는 절대 따라하지말라는 주의사항이 따라옵니다^^
덕분일까요, 달이는 이 책을 읽고 코파는 일은 없어요. 그저 책이 뚫어져라 쳐다볼 뿐!
캐스팅비화부터 소개합니다!
감독의 지시에 따라 크게 콧구멍을 벌린 동물들.
동그라미 표시된 동물들이 캐스팅되었는데요,
무려 2대1의 경쟁률을 뚫은 배우들의 명품연기!
감상하시죠~
아...힘들겠다...
가끔 팔 수 밖에 없죠 ㅎㅎ
별이가 제일 좋아한 장면이에요.
숨어서 파는 사자야~~~ 다 보이는데~라며 낄낄^^
능청스런 들소의 연기는 주연상감이죠!
아...안타까움의 탄성이 절로나는 장면.
제 손가락이라도 빌려주고 싶었네요.
악어새의 역할이 추가되어야 할 상황이죠!
윽~~~~~~~
헉!!!!!!!!!!!!!!!!!
특히 우리 엄마닭 쥐구멍이라도 찾고싶을듯해요.
입에 들어가는 코딱지, 그걸 아가들에게 들키다니 ㅋㅋ
별이는 아주 킥킥대느라 난리에요^^
이렇게 심하게 파면 아.프.다.
꺄오~~~ 실컷 웃으며 봤는데 무척이나 교훈적인걸요ㅎㅎ
요즘은 극장에 가도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도록 자리를 뜰 수가 없어요.
혹... 본방보다 재미난 에피소드가 나오진않을까해서 말이죠.
이 책은 그런 기대심리까지 놓치지않아요.
배우들의 헌신적인 연기, 아~ 이런 노력이 있었네요^^
특히 코 파다 딱 걸린 아빠에게 지금 연기연습중이냐고 물어주는 이쁜 딸 ㅎㅎ
아빠의 표정이 과히 조연상급이에요^^
첫표지부터 마지막 표지까지 정말 한 페이지도 놓칠 수 없는 그림책이었어요.
별이도 달이도 엄마인 저마저 깔깔깔 웃으며 읽었는데요,
놀랍게도 이 책은 그림작가였던 이갑규작가가 첫 글과 그림을 쓰고 그린 책이라고해요.
어린 시절부터 줄기차게 코를 파온 경험을
짧은 글과 코믹한 그림으로 풀어내서그런지 더 재미난 것 같아요.